4·27 재·보선이 여당의 패배로 마감되면서 정치지형의 변화에 따른 내년 충북지역 총선구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도부 총사퇴, 비대위 구성 등 내홍에 휩싸인 반면 민주당은 손학규 대표가 보수텃밭인 분당을에서 생환하면서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
충북에서는 한나라당이 2곳, 민주당이 1곳에서 후보를 당선시키면서 여당의 승리로 마감했지만, 청주권을 중심으로 한나라당의 열세는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재·보선에서 참패한 충격에 휩싸인 한나라당이 계파 간 갈등과 함께 젊은 대표론이 부상하는 등 후유증이 심화되고 있다. 한나라당이 재·보선 참패에 따른 후폭풍으로 진통을 겪게 되면서 충북지역 총선 구도 변화가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현재 친이계와 친박계열이 내년 총선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두 번의 총선과 지난해 6월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물갈이론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여러 차례 선거에서 패배했거나 지역여론이 좋지않은 인물들로는 내년 총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여론이 비등하지만, 물갈이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총선에서의 당락여부와 관계없이 계파별 나눠먹기식 공천이 되풀이 될 것이라는 추측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다만, 재·보선 참패로 안상수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물러나고, 젊은 대표론과 박근혜 전 대표의 대권 행보에 따라서 충북의 총선 구도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 한나라당은 제천지역 2곳에서 승리했지만, 청주·청원권 등 일부 지역에서 민주당에 열세라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돼 총선 승리를 위한 물갈이론 필요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청원군의원 재선거에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단일화에 실패해 고전이 예상됐지만, 한나라당이 패했다. 이 같은 결과는 현역국회의원과 단체장이 소속된 민주당의 지지기반을 극복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민심을 돌려놓을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없는 한 한나라당이 총선에서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학규 대표가 대권 행보에 탄력을 받게 되면서 충북지역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당내 입지가 탄탄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재선거에서 손학규 대표의 분당을 출마 과정에서 노영민 의원 등이 나름대로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는 그동안 원외 대표로 제1야당을 이끌어왔으나 이번 승리로 총선과 대선 국면에서 본격적으로 당을 진두지휘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손 대표의 당선에 일조했던 지역국회의원의 당내 입지가 넓어지고, 그만큼 총선 가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재선거로 지각변동을 맞게 될 경우 충북에도 파장이 예상되지만, 파격적인 물갈이까지 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이번 참패가 내년 총선에 약이 될 수도 있지만, 3선과 4선에 도전하는 민주당은 인물교체 여론이 형성될 경우 고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충북에서는 한나라당이 2곳, 민주당이 1곳에서 후보를 당선시키면서 여당의 승리로 마감했지만, 청주권을 중심으로 한나라당의 열세는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재·보선에서 참패한 충격에 휩싸인 한나라당이 계파 간 갈등과 함께 젊은 대표론이 부상하는 등 후유증이 심화되고 있다. 한나라당이 재·보선 참패에 따른 후폭풍으로 진통을 겪게 되면서 충북지역 총선 구도 변화가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현재 친이계와 친박계열이 내년 총선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두 번의 총선과 지난해 6월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물갈이론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여러 차례 선거에서 패배했거나 지역여론이 좋지않은 인물들로는 내년 총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여론이 비등하지만, 물갈이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총선에서의 당락여부와 관계없이 계파별 나눠먹기식 공천이 되풀이 될 것이라는 추측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다만, 재·보선 참패로 안상수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물러나고, 젊은 대표론과 박근혜 전 대표의 대권 행보에 따라서 충북의 총선 구도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 한나라당은 제천지역 2곳에서 승리했지만, 청주·청원권 등 일부 지역에서 민주당에 열세라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돼 총선 승리를 위한 물갈이론 필요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청원군의원 재선거에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단일화에 실패해 고전이 예상됐지만, 한나라당이 패했다. 이 같은 결과는 현역국회의원과 단체장이 소속된 민주당의 지지기반을 극복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민심을 돌려놓을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없는 한 한나라당이 총선에서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학규 대표가 대권 행보에 탄력을 받게 되면서 충북지역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당내 입지가 탄탄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재선거에서 손학규 대표의 분당을 출마 과정에서 노영민 의원 등이 나름대로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는 그동안 원외 대표로 제1야당을 이끌어왔으나 이번 승리로 총선과 대선 국면에서 본격적으로 당을 진두지휘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손 대표의 당선에 일조했던 지역국회의원의 당내 입지가 넓어지고, 그만큼 총선 가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재선거로 지각변동을 맞게 될 경우 충북에도 파장이 예상되지만, 파격적인 물갈이까지 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이번 참패가 내년 총선에 약이 될 수도 있지만, 3선과 4선에 도전하는 민주당은 인물교체 여론이 형성될 경우 고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