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체육계 일부 인사가 충북체육회 사무처장 임명과 관련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가맹경기단체 회장단·전무이사 협의회 임원들과 충북체육계 원로들은 27일 청주시내 모처에서 각각 모임을 갖고 충북체육회 사무처장에 내정된 홍승원 진천부군수의 임명안이 이사회를 통과할 경우 사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권영배 가맹경기단체 협의회장은 이날 “다음달 3일 충북체육회 이사회에서 결론이 나올 것”이라며 “임명안이 통과될 경우 한 달 전 결의한대로 회장 34명, 전무이사 43명은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의안에 서명한 일부 가맹경기단체장과 전무이사들까지 “임명안이 통과되더라도 사퇴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한 경기단체 전무는 “사무처장이 공석일 때 지도력과 덕망을 갖춘 체육인 출신을 요구했던 게 사실이다”며 “그러나 공직을 퇴직한 체육계 인사들만 거론된 데다 도가 정년을 마친 공직자는 배제했다는 원칙을 정해 놓고 지도력과 리더십을 갖추고 화합을 이끌 적임자가 없어 중립적 위치에서 체육회를 이끌 도 간부를 내정했다면 수용해야 하며 오늘의 현실을 체육계도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체육회 이사회는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비롯해 52명으로 구성돼 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