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국제우주대회(IAC 2009 대전), 전국체전 등 국내외 대형 행사를 앞두고 대전을 알릴 수 있는 기념 및 홍보사업 관련 예산이 대폭 줄어 비상이 걸렸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내년 10월 경 열리는 우주 분야 국제학술대회인 ‘IAC 2009 대전’과 전국체전을 앞두고 시 출범 60주년, 광역시 승격 20주년 등 시를 알릴 수 있는 관련 행사 예산이 당초 계획보다 많이 삭감됐다.

시는 출범 60년에 맞춰 국제행사인 IAC 2009 대전 대회와 전국체전이 열린다는 점에 맞춰 시의 역사와 강점을 알릴 수 있는 ‘시제 60사업’을 준비했지만 자체예산 검토 및 시의회 심의과정을 거치면서 경제위기 여파로 인한 홍보성 예산삭감 기조로 인해 56억여 원에서 22억여 원으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대규모 국내외 행사 개최에 맞춰 효율적인 홍보전략을 준비했던 시의 구상은 위축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시가 ‘시제 60사업’과 연계, 추진하는 사업들 대부분이 지역업체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도 관련 사업 추진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더구나 내년에 별다른 국제행사를 열지 않는 포항시가 시 출범 60년 기념사업으로 21여억 원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제행사 개최 및 시세가 큰 대전시는 관련 예산을 증액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IAC 2009 대전대회 및 전국체전 등 대규모 국내외 행사 개최기간에 맞춰 대전시를 홍보하는 것이 매우 효율적인 데다 내년이 시 차원에서도 출범 60년 및 광역시 승격 20년 등 의미있는 해”라며 “시기의 적절성과 사업 시행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해 관련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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