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7 태안군수 재선거에서 당선된 자유선진당 진태구(오른쪽) 당선인과 변웅전 국회의원이 만세를 부르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태안=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4·27 재보궐선거 결과 충청권은 야당의 승리로 끝났다.

충청권 9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재보선 개표 결과 여당인 한나라당은 3곳에 그친 반면 민주당은 2곳, 자유선진당은 4곳을 차지하며 야권 우세를 이어갔다.

기초단체장 재선거가 치러진 충남 태안군은 자유선진당 진태구 후보가 44.0%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0.2%에 그친 한나라당 가세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민주당 이기재 후보는 6015표(21.8%)를 얻는데 그쳤다.

총 3곳에서 재선거가 치러진 충북지역에서는 한나라당이 2곳을 석권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제천 2선거구(광역의원)는 한나라당 강현삼 후보가 53.9%를 득표하며 민주당 박상은 후보(36.8%), 민주노동당 정이택 후보(9.4%)를 가볍게 따돌리고 낙승했다.

제천 가선거구(기초의원) 또한 한나라당 염재만 후보가 56.9%를 기록, 야권 단일후보인 국민참여당 홍석용 후보(43.1%)를 앞질렀다.

반면 청원 가선거구(기초의원)에서는 민주당 오준성 후보(38.1%)가 한나라당 손갑민 후보(37.8%)에게 27표차 초박빙 승부 끝에 신승을 거뒀다. 민주노동당 이강재 후보는 24.1%의 득표율에 그쳤다. 이밖에 대전·충남 기초의원 재선거에서는 △대전 대덕구 나선거 한나라당 윤성환 후보 △충남 보령 가선거구 선진당 이효열 후보 △연기 다선거구 민주당 고준일 후보 △부여 나선거구 선진당 백용달 후보 △서천 가선거구 선진당 나학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특히 그동안 선진당의 '안방'이었던 충남 연기 다선거구에서 민주당 고준일 후보가 선진당 후보를 월등한 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는 선진당은 물론, 후보를 내지 않아 암묵적으로 선진당에 힘을 실어준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의원(연기·공주)에게도 상당한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충청권에서 치러진 재선거 가운데 태안군수 재선거 투표율은 52.5%로 전국 투표율 39.4%보다 13.1%포인트 높았고, 2000년 이후 치러진 재보선 평균 투표율 32.8% 보다 휠씬 높았다.

지역 내에서 가장 투표율이 높았던 곳은 충남 부여 나선거구로 55.8%였고, 가장 낮은 곳은 대전 대덕구 나선거구(15%)로 나타났다.

본사종합



지역당선자정당
  태안군수진태구 자유선진당
제천시(2)강현삼 한나라당
 대덕구(나)윤성환 한나라당
 보령시(가)이효열 자유선진당
 서천군(가)나학균 자유선진당
 연기군(다)고준일 민주당
부여군(나)백용달 자유선진당
 제천시(가)염재만 한나라당
 청원군(가)오준성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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