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 중구 서대전시민광장에 자리한 조류사육장의 모습. | ||
대전시 중구에 따르면 조류사육장 시설을 내년 5월까지 철거한 뒤 잔디를 식재하고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재탄생 시킨다.
이를 위해 현재 사육 중인 공작 외 23종 156수 가운데 한국꿩 등 7종 77수를 대전동물원에 우선 분양하고 나머지는 올 연말까지 전국에 무료 분양신청을 받아 처리할 계획이다.
서대전 시민광장은 1993년 대전 EXPO를 대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시민휴식공간을 위해 1992년도에 조성됐으며, 당시에는 대전지역에 동물원이 없어 도심 속의 명소로 각광을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 2002년 사정동에 대전동물원이 개장되면서 어린이들의 교육장소로서 기능이 급격히 떨어졌고 조류사육장에서 발생하는 악취·소음문제 등으로 그동안 사육시설의 존폐의견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서울 광진구 자연학습장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발병 후 조류독감 인체 전염우려 등의 사유로 자연학습장으로의 매력을 잃고 기피하는 시설로 전락했다.
현재 대전시와 구에서는 조류사육시설 철거 후 향후 시민들에게 도심 속의 안식처가 될 수 있는 아름다운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세부계획을 구상 중이다.
유효상 기자 yreporter@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