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과학고 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한 김신호 교육감.  
 

대전시교육청의 2008년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한 해였다.

시교육청은 올 한 해 대전교육을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한 질적인 성장에 박차를 가했고 교육재정 운용에 부담이 됐던 지방채를 전액 상환했다.

또 수요자 중심의 교육사업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한 학력신장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지난 17일엔 김신호 교육감이 재임에 성공하며 지난 1년 동안 추진해왔던 각종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최고 수준의 대전교육을 위해 힘써온 대전시교육청의 지난 1년을 돌아봤다.

◆학력과 인성이 조화로운 으뜸 대전교육

시교육청은 올 한 해 최고의 성과로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하기 위해 펼친 학력신장 활동 지원사업을 꼽는다.

수업에 대한 전문성을 신장시키고자 초등교사는 ‘좋은 수업 나눠갖기’, 중등교사는 ‘수업혁신 114운동(수업공개, 모니터링 등)과 에듀코어 수업클리닉을 운영했다.

또 90개의 교과교육연구회를 조직하고 학업성적평가방법 개선지원단을 운영하는 등 혁신적인 교수·학습방법의 체제를 구축했다.

대전의 학력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일반계고교를 대상으로 추진한 학교특색살리기 3대 프로젝트는 시교육청의 야심찬 사업이었다.

소규모 교과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 개인의 잠재능력을 계발·신장시키는 ‘수준별 개방형 방과후학교’를 실시했고 교육수요자의 사교육 부담이 큰 논술 및 구술·면접고사 지도, 대학입시에 필요한 교육프로그램을 학교에서 직접 운영하는 ‘사교육 제로학교’를 선정해 지원했다.

   
▲ 대전영어교육센터 개소식 장면.

◆채무제로화로 건실한 교육재정 실현

시교육청은 교육재정 운영에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지방채 전액을 조기 상환함에 따라 최악의 재정상황을 극복하고 건전재정의 기틀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 김신호 교육감이 취임하던 2006년 8월 부채총액이 1410억 원에 달하는 최악의 상황이었던 시교육청은 이후 교육재정의 안정성 확보와 부채감축에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교육감 관사 매각, 전 교육가족의 긴축재정 운영 등 재원 확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 지난해 말까지 982억 원을 상환했고 올해는 428억 원의 채무잔액을 처리함으로써 심각한 재정위기를 극복했다.

당초 계획보다 3년이나 앞당겨 부채를 조기상환한 시교육청은 단위학교지원 중심의 예산운영 방침에 따라 학교운영비, 학력신장, 교육환경개선 등 일선 현장중심의 투자를 매년 확대 지원할 수 있었다.

기본운영비 상향조정, 시간외근무수당 지급방법 개선 등으로 학교운영비를 16.4% 인상해 학교운영에 내실을 기하도록 예산지원을 확대했다.

◆클린 대전교육 실현

시교육청은 깨끗한 대전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불법 비리공무원 삼진아웃제, 시민감사관제 확대 운영, 청렴계약 옴부즈만제도 운영, 내부공익 신고 활성화 등 강력한 반부패 청렴시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08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광역시 단위 교육청 중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함께하는 교육복지 실현

소외계층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각종 지원사업이 시행됐다.

저소득층 유아학비 지원 약 165억 원, 중·고교생 학비지원 약 104억 원, 저소득층 자녀 학교급식비 약 82억 원, 저소득층 자녀 PC및 인터넷통신비 약 16억 8000만 원, 저소득층 자녀 방과후학교 교육활동비 약 73억 3000만 원이 지원됐다.

교육환경이 열악한 교육복지투자우선 5개 지역 24개교가 선정돼 교육, 문화·체험, 복지 영역 등의 프로그램이 실시됐고, 사업지역 학생의 출발점 교육 평등을 구현하는 데도 다양한 노력이 펼쳐졌다.

김신호 교육감은 “올 한 해 학생에게는 꿈과 희망을, 학부모에게는 신뢰와 만족을, 교사에게는 긍지와 보람을, 시민들에게는 기쁨과 행복을 주는 대전교육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내년에도 지역 교육대통령으로서 안정과 화합 속에서 세계로 웅비하는 대전교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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