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전국의 신규분양 물량이 예년 대비 반토막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지만 대전과 충남은 2만 2000여 가구가 분양될 계획이어서 수급 불균형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고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내년에는 전국 336개 단지에서 총 27만 1153가구(조합원 물량, 주상복합아파트, 임대아파트 포함)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올해 실제 분양에 들어간 24만 가구에 비해 3만여 가구 늘어난 것이지만 올해 연초의 공급계획이 총 42만여 가구, 지난 2007년 계획물량이 56만여 가구였던 것을 감안하면 예년대비 계획 물량이 ‘반토막’ 난 것이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1만 7253가구로 가장 많고, 충남 1만 2409가구, 대전 9834가구, 경북 8999가구, 대구 6645가구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대전은 서남부택지 개발지구 13블록 등 10개 단지에서 총 983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남부지구의 경우 13블록 예미지를 비롯해 8블록 신안인스빌, 14블록 파렌하이트, 15블록 우미린, 17블록 신일유토빌 등 총 5개 단지에서 4831가구가 공급된다. 학하지구에서는 ‘계룡 학의 뜰’ 704가구와 제일건설 ‘오투그란데’ 1600가구 등이 분양시장에 선을 보일 예정이다.

서남부와 학하지구를 제외한 일반 분양물량은 중구 선화동 한신휴플러스 472가구 등 극소수다.

그러나 학하지구를 제외한 나머지 분양물량은 분양예정일을 ‘2009년’으로 잡고는 있지만 각 분양업체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충남에서는 천안과 아산을 중심으로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천안의 경우 두정동 남양휴튼 2035가구를 비롯해 두정동 성우오스타 481가구, 백석동 남양휴튼 230가구, 와촌동 V-Project 628가구, 용곡동 동일하이빌 570가구, 입장면 삼정위레성 265가구, 청당동 롯데캐슬 1099가구, 청수동 청수꿈에그린 398가구 등 5706가구가 분양된다.

아산에서는 배방지구 아파트를 눈여겨 볼 만하다.

금호건설이 배방면에서 금호어울림 970가구를 분양하며, 대우건설도 배방면에서 아산배방2차 푸르지오 375가구를 선보인다. 대우자동차 판매/건설 부문도 배방면에서 이안 1710가구를 공급한다. 포스코건설은 아산시 음봉면에서 아산레이크사이드 2차 1585가구를 분양한다.

부동산114 대전충청지사 김종호 지사장은 “계획상 내년 대전, 충남 분양물량이 예년에 비해 급격히 감소하거나 증가한 것은 아니지만 시장상황에 따라 분양시기가 유동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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