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부위를 자극하면 발음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충북도립대학 생체신호분석연구실 조동욱(53·정보통신과학과) 교수에 따르면 발바닥 중 엄지발가락과 검지 발가락이 만나는 지점 바로 아랫부분이 성대와 상응하는 지점으로 이를 성대 반사점이라 하는데 이를 자극한 후 성대기능에 효능이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조 교수는 20대 초반 건강한 남성 30명을 밀폐된 공간에서 동일한 녹음기로 동일한 거리에서 성대 반사점 지압전 음성과 왼쪽 발 5분, 오른쪽 발 5분을 한 손 무지압 방법으로 지압한 후 음성을 각각 녹음한 결과 채집한 음성을 분석기(플라트)로 분석했더니 목소리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터(zitter·성대 진동 변화율)'와 '쉼머(shimmer·음성 파형의 규칙성)'가 대부분 하락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30명의 실험자 중 성대진동변화율인 '지터'는 93.3%인 28명이, 음성파형의 규칙성인 '쉼머'는 90%인 27명이 지압 전에 비해 떨어졌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지터'와 '짐머' 값은 작을수록 안정되고 또렷한 목소리로 평가된다.

옥천=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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