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저축은행에서 영업정지 결정 하루 전날 인출된 돈이 그 전날보다 100억 원 이상이 많은 256억 5700만 원에 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일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이 ‘저축은행 부실화 원인 규명 및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 8개 저축은행의 예금 인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영업정지 1일 전에 평소보다 많은 예금이 인출됐다.
실제 대전저축은행 영업정지 하루 전인 지난 2월 16일 오후 4시부터 밤 12시까지 인출액이 57억 9700만 원으로, 이는 같은 달 15일 같은 시간대 8억 1600만 원보다 무려 7배 가량 많았고, 같은 날 영업정지가 진행된 부산저축은행의 경우에도 예금 인출액은 573억 2400만 원으로 전날 441억 6100만 원보다 100억 원 이상 많았다.
또 대전저축은행의 2월 16일 오후 4시부터 영업정지 당일 오전 9시까지 예금 인출액(57억 9700만 원) 가운데 71.7% 가량 예금이 중도 해지됐다. 영업정지 전날 시간대별 인출된 예금액은 오전 0시부터 9시까지 2억 9900만 원,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195억 6100만 원, 오후 4시부터 12시까지 57억 9700만 원이 인출됐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영업정지 정보가 사전에 유출돼 예금 인출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내다보고, 조사를 거쳐 관련자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청문회에서 “영업정지 이전 예금 인출에 대해서는 폐쇄회로(CC)TV나 관련 자료를 확보해 철저히 조사한 뒤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19일 영업정지된 중앙부산저축은행과 보해저축은행은 1일 전에 603억 1089만 원, 436억 9581만 원이 각각 인출됐고 2월 22일 영업정지된 도민저축은행 또한 269억 2337만 원의 예금이 인출됐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지난 21일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이 ‘저축은행 부실화 원인 규명 및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 8개 저축은행의 예금 인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영업정지 1일 전에 평소보다 많은 예금이 인출됐다.
실제 대전저축은행 영업정지 하루 전인 지난 2월 16일 오후 4시부터 밤 12시까지 인출액이 57억 9700만 원으로, 이는 같은 달 15일 같은 시간대 8억 1600만 원보다 무려 7배 가량 많았고, 같은 날 영업정지가 진행된 부산저축은행의 경우에도 예금 인출액은 573억 2400만 원으로 전날 441억 6100만 원보다 100억 원 이상 많았다.
또 대전저축은행의 2월 16일 오후 4시부터 영업정지 당일 오전 9시까지 예금 인출액(57억 9700만 원) 가운데 71.7% 가량 예금이 중도 해지됐다. 영업정지 전날 시간대별 인출된 예금액은 오전 0시부터 9시까지 2억 9900만 원,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195억 6100만 원, 오후 4시부터 12시까지 57억 9700만 원이 인출됐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영업정지 정보가 사전에 유출돼 예금 인출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내다보고, 조사를 거쳐 관련자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청문회에서 “영업정지 이전 예금 인출에 대해서는 폐쇄회로(CC)TV나 관련 자료를 확보해 철저히 조사한 뒤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19일 영업정지된 중앙부산저축은행과 보해저축은행은 1일 전에 603억 1089만 원, 436억 9581만 원이 각각 인출됐고 2월 22일 영업정지된 도민저축은행 또한 269억 2337만 원의 예금이 인출됐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