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세종시 민간아파트 4곳의 분양이 가시화되고 있다.
충북 중견건설업체 원건설을 비롯해 포스코, 대우, 극동건설이 세종시 첫마을 2단계 분양 이후 주택수요를 잡기 위해 올 하반기를 목표로 분양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민간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올해 세종시에 1200여 세대 아파트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원건설도 기존 2009세대 공급에서 절반인 1000여 세대를 올 하반기 공급키로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7년 11월 계약한 세종시 1-2생활권 내 M2와 1-2생활권 내 L2 공동주택용지를 계약금을 포기하고 해약, 기존 쌍용건설 부지였던 1-5생활권 내 M1, 1-5생활권 내 L1 용지 2필지를 새로 계약했다.
이 토지는 중앙정부청사 주변 호수공원을 끼고 있어 주거단지로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곳으로, 포스코는 오는 10월 1200여 세대를 분양하기로 내부적으로 확정하고, 건설청과 LH에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원건설도 리비아 사태로 불거진 자금유동성 문제를 어느정도 회복하고 세종시 1-3구역 1필지 1000여 세대를 올 하반기 분양할 전망이다.
현재 기존 2009세대에서 절반정도 물량을 분양하는 것을 놓고 건설청, LH와 협의중이며, 조만간 최종분양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전량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 이뤄져 있어 관심이 높은 지역으로 시범생활권에 포함된 지역은 아니지만 중심행정타운 좌측에 위치해 있어 입지여건에서 우수하다는 평이다.
이밖에 대우건설과 극동건설도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설계도면을 제출하거나 설계작업에 착수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건설청은 대우와 극동과도 협의를 통해 연내 착공시기를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연내 총 4곳의 건설사가 세종시에 민간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건설청 관계자는 “포스코는 올해 분양이 사실상 결정됐고 원건설도 내부 사정이 있지만 연내 분양이 가능하도록 협의하고 있어 연내 분양가능성이 높다”며 “정부기관 이전공무원의 주거문제가 발생치 않기 위해서라도 민간주택 공급은 중요한 만큼 LH와 건설사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만간 세종시 민간주택건설사업의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연기=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