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억지 영유권 주장으로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독도에서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이 사상 최초로 절대중력가속도를 측정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하 표준연)은 지난해 5월 한국해양연구원과 국토지리정보원 등과 공동으로 독도 등대에서 절대중력가속도를 측정한 결과 980.032966㎝/s로 계산됐다고 밝혔다.

이는 비슷한 위도의 강원도 강릉의 중력가속도 값(980㎝/s²미만)보다 큰 것으로, 독도 지하에 비중이 상대적으로 무거운 물질이 존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독도 등대에 진공관을 설치하고 진공상태에서 유리구슬을 7㎝ 높이에서 6488차례 자유낙하시켜 측정 값을 산출했다.

이번 연구는 국토 최 동단의 과학적 데이터 측정 뿐만 아니라 최근 일본측이 제기하고 있는 독도의 영유권 주장을 일축하고 독도가 우리 고유의 영토임을 확인했다는 의의도 갖고 있다.

표준연 최인묵 박사는 “절대중력가속도가 계산되면 지구 내부 마그마 운동과 지각 변동 등에 의한 지진 예측에 활용할 수 있고, 지하 매질에 따라 중력이 달라지는 점을 활용해 광물, 석유 등 지하자원 탐사 및 개발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절대 중력 가속도 값이란 진공에서 자유낙하 하는 물체의 가속도를 측정한 값을 말한다. 이렇게 떨어지는 물체의 가속도를 측정한 값은 중력값과 동일하다.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