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격이 대체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 가격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농협청주농산물물류센터와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배추(1통) 가격은 228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880원)보다 61.2%(3600원) 하락했다.

또 시금치(1단)는 1580원→800원, 대파(1단)는 1980원→1280원, 열무(1단)는 3480원→980원, 양파(1.5㎏/망)는 3780원→1980원 등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사과(1개) 가격도 1860원에서 990원으로, 배(1개)는 3580원에서 1080원으로 각각 가격이 하락했다.

이처럼 농수산물 가격이 하락한 것은 저온과 일조량 부족으로 지난 3월까지 농수산물의 소비자물가가 급등했지만 4월 들어 기상 여건이 개선되며 전반적으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분석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구제역 파동으로 가격이 치솟은 삼겹살(100g)은 298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50원)에 비해 41.2% 오른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대형마트 농수산물 가격도 안정세를 띄고 있다.

롯데마트 상당점의 경우 시금치(1단)에 750원, 오이(10입)는 5700원, 무(1개)는 1650원, 고구마(2㎏)는 7000원, 양파(1.5㎏/망)는 198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 청주점에서는 배추 한 포기에 2100원, 무(1개) 1580원, 양파(1.5㎏/망) 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예년 거래되던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10~15%인하된 가격이다. 반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공포로 미역과 다시마 등 해조류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미역(소·중·대)은 1000원→1500원, 2000원→2500원, 5000원→8000원으로, 다시마(소·대)도 1000원→1500원, 5000원→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가격이 올랐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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