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물량을 100% 소진한 아파트들이 잇따르면서 대전지역 부동산시장이 향후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대전 도안신도시 아파트가 미분양 100% 소진에 선두에 선 가운데 중구 목동과 동구 홍도동에서도 지난달 100% 분양물량을 해소하는 등 최근 지역 부동산 경기 회복조짐을 대변하고 있다.
18일 대전시가 발표한 지난 3월 미분양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한달동안 대전지역에서 일반분양물량 총 5개 단지가 100% 미분양을 소진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단지별로 보면 도안신도시 13블록, 14블록, 16블록이 미분양 물량을 모두 처분했으며, 동구 홍도동 평화주택, 중구 목동 포스코더샵이 분양을 각각 완료했다.
금성백조에서 분양한 도안신도시 13블록과 피데스개발 14블록은 지난달 각각 2세대, 13세대를 소진하며, 입주전 100% 분양을 완료했다.
지난해 8월 입주를 시작한 도안신도시 16블록 엘드 수목토도 수개월 동안 잔여세대를 해소시키지 못하다가 최근 인근지역 부동산 호재가 작용, 지난달 2세대를 털어내며 도안신도시 내 100% 분양 완료 아파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 도안신도시에는 한라비발디에서 분양한 3블록, LH에서 공급한 6블록, 12블록도 100% 분양을 기록하는 등 도안신도시에 불고 있는 부동산 훈풍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미분양 해소에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구와 동구에서도 미분양을 모두 해소한 아파트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입주를 한 목동 포스코더샵의 경우 지난달 5세대가 주인을 찾으며, 전세대 모두 분양을 완료했으며, 지난 2006년 11월 입주를 시작한 이후 3세대의 미분양을 줄곧 해소하지 못한 동구 홍도동 89-17번지 평화주택도 입주 5년여 만에 미분양을 모두 떨어내는 등 지역 전반에 미분양 해소 바람이 불고 있다.
또 동구 낭월동 대림e편한세상과 유성구 학하동 제일건설 오투그란데는 큰 폭의 미분양을 해소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오는 9월 입주예정인 낭월동 e편한세상은 최근 중소형 아파트 인기에 힘입어 지난 3월 대전지역 전체 미분양 해소세대 199세대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85세대를 소진시키며, 미분양 해소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학하 오투그란데는 중대형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에만 19세대를 소진시키는 등 큰 폭의 미분양 해소율을 기록했다.
지역의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전지역 전반적으로 전세가가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는 이유중에 하나는 수요자들이 전세대신 아파트 매매로 선회했기 때문”이라며 “구도심 LH 공공분양물량까지 큰 인기를 얻는 것은 물론 악성미분양인 준공후 미분양까지 해소되면서 올해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