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농협 고객들이 우려했던 신용카드 거래내역 원장(元帳)이 복구됐다.
18일 농협에 따르면 카드거래 시 발생한 거래내역 등이 담긴 원장이 삭제됐지만 이날 오전에 원장 복구를 완료했고, 오는 22일부터 업무 정상화에 돌입한다.
삭제된 원장의 내용에는 카드거래 거래내역 등이 포함된 ‘카드거래 관련 원장’으로 회원정보나 계좌번호 등이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농협 측은 설명했다.
농협은 이날 대부분의 서비스 복구가 완료됐으며, 22일부터 예금자들에 대한 업무가 완벽히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협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고객 서비스는 복구가 완료됐으며, 가맹점 대금입금이나 채움카드 발급 등 일부 업무는 복구 중”이라며 “22일 고객 업무가 100% 복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업무 복구가 지연된 이유는 손실된 거래 내역을 백업데이터로 복원하기 때문에 지연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농협은 지난 12일 오후 5시10분부터 인터넷 뱅킹을 비롯해 폰뱅킹, 현금자동인출기(ATM) 서비스가 동시에 중단됐다.
이후 13일 오후부터 입·출금 창구 거래가 제기됐고 14일에는 ATM과 인터넷 뱅킹·폰뱅킹 업무도 복구했지만 일부 고객서비스는 이날 현재까지 장애가 지속됐다.
한편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농협 양재동 정보기술(IT) 본부를 시작으로 특별 검사에 돌입했다.
금감원과 한은은 농협이 전산망 장애가 발생한 이후 후속 조치를 제대로 취했는지, 전산 관련 내부통제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