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거진 KAIST 학내 문제를 재검토하고 새 방향을 설정할 혁신비상위원회(이하 혁신위)가 19일 첫 회의를 갖는다.
이날 혁신위는 향후 3개월(필요시 1개월 연장) 간의 활동을 위해 혁신위원장을 선출하고, 잇단 학생 자살사건으로 불거진 KAIST의 개혁정책을 포함한 학교 운영 전반에 걸친 논의 방향을 가늠한다.
이를 위해 각 의원들은 학교 운영에 관한 자료를 학교측에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위원장은 위원 중 평교수 가운데 선출된다.
앞서 지난주 말 학교측과 교수협의회, 학생측은 혁신위를 구성할 13명의 인선을 마쳤다.
혁신위의 주된 논의 사항으로는 징벌적 수업료 부과 등을 비롯해 대학원생 기성회비 납부제도 폐지, 전면 영어수업의 개선, 재수강 제한 개선, 연차초과자에 대한 제재, 학생의 대학 정책결정 과정 참여 등으로 예상된다.
한편 KAIST에 최근 잇따른 학생 자살 사건과 관련 이날 본원 정문술 빌딩에서 채정호 가톨릭의대 정신과학과 교수를 초빙해 ‘스트레스 관리와 행복한 삶’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한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