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송년 전시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무심갤러리의 영 아티스트 페스티벌 전이 26일 부터 내년 1월 20일, 채묵화회의 회원전이 31일까지 갤러리 홍, 제1회 다묵회 전이 31일까지 청주시립정보도서관 전시실에서 각각 열리고 있다.

영 아티스트 페스티벌전은 청주지역을 기반으로 활동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는 젊은작가들의 기획전. 신선하고 창의적인 감각, 다양한 소재와 기법을 표현한 작품이 선보인다

출품작들은 밤거리의 물리적인 공간에서 발생되는 형상을 테마로 하되 인간들의 작은 몸부림을 우화적으로 담아 형상화 한다.

또 자연에서 보여지는 이미지를 공간과 평면위에 재탄생 시키는 작업을 펼쳐보이는가 하면 액션페인팅과 흡사하게 뒤엉켜 있는 선과 색, 이브의 상징적 의미인 유혹에 대한 다양한 해석 등을 회화화 한다.

이외에도 아날로그 브라운관을 통해 잔영과 환영을 드러내는 형태, 낙엽에서 생긴 굴곡과 잎맥의 흐름을 오브제 꼴라주로 나타낸 형상, 정형화된 이미지와 왜곡된 이미지가 공존하는 존재에 대한 자각 등 다양한 작품을 내놓았다.

참여작가는 김영인, 김은현, 배윤환, 송주희, 윤은주, 이경화, 이동이, 이재영, 정희경, 최민건.

채묵화회 회원전은 ‘쌀 한가마전’으로 테마를 구성한 이색전시다. 한국화 작가로 결성된 채묵화회가 해마다 연말연시에 여는 자선소품전으로 그림 가격을 쌀 한 가마(20만 원) 가격으로 판매한다. 작품 판매 수익금은 불우이웃을 돕는데 전액 쓰여진다. 이번 전시에는 20여 명의 작가가 30여 점을 출품했다. 한편 채묵화회는 지난 2005년 불우학생 40여 명에게 쌀한가마를 전달했으며 2006년, 2007년에도 불우이웃돕기로 100여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채묵화회 임영수 회장은 "작가들이 단순히 그림전시만 할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없을까 생각하다 자선소품전을 마련했다”며 “유명작가의 그림을 기존작품 3분의 1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고, 모아진 쌀은 불우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묵회는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여성작가들의 모임으로 이번에 첫 창립전을 마련했다. 전시작은 자연풍광을 담은 작품들로 개성적인 채색과 서정적인 정서를 담아낸다. 참여회원은 박옥자 박은행 선치수 신해숙 안인자 한경미. 이현숙 기자 lee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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