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있는 '기숙형 중학교'가 오는 2013년 충북 괴산지역에도 문을 연다. 지난 3월 보은 속리산중학교의 개교에 이어 두 번째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가칭)'오성중학교'는 장연중, 목도중, 감물중 등 3개교를 통폐합해 6학급 180명 규모로 지어진다. 이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218억 원 규모. 국비 125억 원, 특별교부세 77 억 원, 자체 16억 원 등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농촌의 소규모 학교 2개교 이상을 통폐합해 적정규모 학교로 운영하고 농촌지역 학교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기숙사등 필요시설을 설치하고 교육비 전액을 무료로 운영해 교육과 학생복지를 구현하는 학교를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를위해 도교육청은 기숙형중학교 발전을 위한 정책연구를 실시하고 기숙형 중학교 추진 TF구성 및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추진상 문제점이 있는것도 사실이다. 학교폐지에 대한 주민반발이 상존하고 학교 유치경쟁 과열로 인한 중심학교 결정의 문제, 통폐합 지역 다수의 이해관계인에 대한 홍보와 설득이 선결과제다.
충북도교육청 행정예산과 노재경씨는 "주민대상 사업 설명회를 실시해 통폐합 당위성을 홍보하고 중심학교 위치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슬기롭게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개교한 기숙형 중학교 속리산중은 현재 4학급 100여명이 특색교육, 인성함양, 학력제고, 체력증진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도교육청 노재경씨는 "보은 타 지역에서 9명, 청주청원 등 6명, 타 시도 2명 등 총학생수의 17.5%가 전입해 온 상태로 '찾아오고 싶은 학교'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초빙교사 등 우수교원을 확보하고 원어민교사가 배치되는 등 학교운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