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이 최근 현대캐피탈 정보유출과 농협 전산장애 발생 이후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 동안 보이스피싱은 우체국과 경찰, 검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해 서민이나 노인들을 노려 사기를 벌여왔지만 최근에는 농협 전산장애를 이용해 ‘예금액을 안전한게 보관해 주겠다’는 신종 수법으로 진화하고 있어 예금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처럼 보이스피싱이 가능한 것은 그 동안 사기단이 개인정보를 입수, 신종 수법으로 사기를 치는 것으로 분석되며, 개인정보 누출을 방지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 15일 직장인 이모(31) 씨는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 등 고객정보를 유도하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다.
이 씨에 따르면 “농협은 고객의 소중한 예금과 계좌보호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전산장애와 관련해 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고객들에게 안내를 해주고 있다”며 “고객님의 소중한 계좌보호를 위해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를 눌러 달라”고 안내를 받았다. 이에 이 씨는 “전화를 받자 마자 직감으로 보이스피싱이란 걸 알게 됐지만 무슨 내용으로 사기를 치는 지 끝까지 들어봤다”며 “만약 보이스피싱의 경험이 없는 주부들이나 노인 등이 전화를 받았다면 충분히 사기를 당할 만한 내용이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농협은 고객들에게 전화를 하는 경우는 없으며, 계좌번호나 주민번호를 물어보는 경우도 없다고 강조했다.
농협 관계자는 “전산장애 발생 이후 농협 각 지점에 ‘농협지점으로부터 계좌에 대한 문의를 받았다’는 고객들의 확인전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됐다”며 “이는 전산장애의 틈을 노린 보이스피싱으로 보인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농협 전산장애를 틈타 가짜 인터넷뱅킹 사이트도 발견됐다.
농협은 최근 전산장애를 틈타 농협의 인터넷뱅킹 사이트도 운영되는 걸 확인했다며 예금자들이 인터넷 뱅킹 이용시 다시한 번 확인해 볼 것을 요구했다.
농협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가짜 농협 인터넷 뱅킹 사이트가 있다는 제보가 있어 조치를 취했으나 최근 전산장애를 계기로 이런 가짜 사이트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며 “가짜 농협 인터넷 뱅킹 사이트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해달라”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그 동안 보이스피싱은 우체국과 경찰, 검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해 서민이나 노인들을 노려 사기를 벌여왔지만 최근에는 농협 전산장애를 이용해 ‘예금액을 안전한게 보관해 주겠다’는 신종 수법으로 진화하고 있어 예금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처럼 보이스피싱이 가능한 것은 그 동안 사기단이 개인정보를 입수, 신종 수법으로 사기를 치는 것으로 분석되며, 개인정보 누출을 방지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 15일 직장인 이모(31) 씨는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 등 고객정보를 유도하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다.
이 씨에 따르면 “농협은 고객의 소중한 예금과 계좌보호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전산장애와 관련해 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고객들에게 안내를 해주고 있다”며 “고객님의 소중한 계좌보호를 위해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를 눌러 달라”고 안내를 받았다. 이에 이 씨는 “전화를 받자 마자 직감으로 보이스피싱이란 걸 알게 됐지만 무슨 내용으로 사기를 치는 지 끝까지 들어봤다”며 “만약 보이스피싱의 경험이 없는 주부들이나 노인 등이 전화를 받았다면 충분히 사기를 당할 만한 내용이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농협은 고객들에게 전화를 하는 경우는 없으며, 계좌번호나 주민번호를 물어보는 경우도 없다고 강조했다.
농협 관계자는 “전산장애 발생 이후 농협 각 지점에 ‘농협지점으로부터 계좌에 대한 문의를 받았다’는 고객들의 확인전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됐다”며 “이는 전산장애의 틈을 노린 보이스피싱으로 보인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농협 전산장애를 틈타 가짜 인터넷뱅킹 사이트도 발견됐다.
농협은 최근 전산장애를 틈타 농협의 인터넷뱅킹 사이트도 운영되는 걸 확인했다며 예금자들이 인터넷 뱅킹 이용시 다시한 번 확인해 볼 것을 요구했다.
농협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가짜 농협 인터넷 뱅킹 사이트가 있다는 제보가 있어 조치를 취했으나 최근 전산장애를 계기로 이런 가짜 사이트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며 “가짜 농협 인터넷 뱅킹 사이트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해달라”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