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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의 세번째 휴일인 17일 도내 유원지마다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진 가운데 청주랜드 인근도로가 차량행렬로 인해 마치 주차장을 연상시키는듯 극심한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 | ||
화창한 봄 날씨 속에 주말 충북 도내 유명산과 유원지 등은 봄을 만끽하려는 상춘객들로 넘쳐났다.
도내 유명 유원지 등을 찾은 상춘객들은 모처럼 찾아온 포근하고 화창한 날씨 속에 연인과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하지만, 외부로 빠져나가려는 나들이 차량의 증가로 도내 주요 유원지 도로와 고속도로 등은 곳곳에서 정체현상을 빚기도 했다.
주말, 속리산 4000여 명과 월악산 국립공원 6000여 명 등 형형색색의 옷차림을 한 상춘객 1만여 명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봄꽃이 만개한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하면서 모처럼 스트레스를 풀었다. 충북의 대표 벚꽃 군락지인 무심천 변은 벚꽃이 만발해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붐볐고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도 나들이를 나온 가족단위의 시민 2500여 명이 몰려들어 따뜻한 봄날을 즐겼다.
벚꽃이 활짝 핀 충주호와 제천 청풍문화재단지에도 상춘객들을 위한 공연과 볼거리가 풍성하게 펼쳐져 구경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청원군 문의면 옛 대통령 전용별장인 청남대에는 4500여 명의 가족단위 상춘객이 시원한 대청호의 풍광을 즐겼고 우암어린이회관과 청주동물원 등 청주 도심 인근의 유원지와 청원군 미동산수목원에도 수천여 명의 봄나들이객으로 북적거렸다.
이밖에 문의문화재단지, 양성산 등 청원군 대청호반 일대 관광지와 청주 상당산성 등에도 이른 아침부터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외부로 빠져나가려는 나들이객들로 도내 인근 고속도로와 주요 도로는 종일 붐비기도 했다.
나들이객의 증가로 청원 나들목과 서청주 나들목 구간은 한때 2㎞ 걸쳐 지정체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고 무심천 변은 벚꽃을 보기 위한 시민들의 차량으로 극심한 정체를 보였다.
상당산성 주변 도로와 청원군 17번 국도도 나들이를 나온 차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편, 청주기상대는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18일 도내 곳곳에 흐리고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0~30㎜로 이번 비는 19일 새벽까지 이어지겠고 18일 밤부터는 충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오는 곳도 있겠다.
청주기상대 관계자는 “18일 밤늦게부터 기온이 떨어져 추워지겠다”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우박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