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대전충남추모위원회가 지난 16일 대전시청 3층 세미나실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식을 가졌다.

이날 발족식에는 최교진 (사)대전충남민주화운동승계사업회 이사장과 윤일규 순천향대 교수가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또 안희정 충남지사를 비롯해 이상규 천주교 종교간 대회위원회 대전대표, 이명남 한국교회 인권센터 이사장, 김용우 감리교 남부연회 감독, 김혜봉 원불교 대전충남교구장 등 4대 종단 대표들이 상임고문으로 추대됐다.

안 지사는 “소탈하게 웃는 노무현 대통령을 떠올리는 것은 개인 노무현이 아닌 20세기 잔인했던 가슴 아픈 시간이 모아지는 역사의 큰 단층이다”이라며 “그 마음을 잘 담아서 더 좋은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 대통령의 뜻을 잇는 길은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지 분노와 원한의 물결이 아니다”면서 “민주주의와 사람 사는 세상, 서로 따뜻하게 사랑하는 공동체와 박애의 정신으로 나가자”며 화합의 정신을 강조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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