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과학벨트 포기했다. 과학벨트는 충청권 입지가 맞다.”

전북도의회(의장 김호서) 의원 12명은 13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의 전북과 경남 분산배치를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호서 의장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선정과 관련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며 “과학벨트는 대통령 공약사항인 만큼 충청권에 조성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LH 본사도 정부가 당초 표명한대로 전북과 경남에 분산배치 돼야 한다”며 “승자독식 없이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충남도민의 응원과 관심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유병기 충남도의회 의장은 “충남도의회도 전북의 LH 본사 유치를 적극 도와주겠다”며 “전북도 과학벨트가 충청권에 올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전했다. 김호서 의장도 “전북은 과학벨트를 포기했다”며 “과학벨트가 대통령 공약대로 충청권에 입지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편 전북도의원 12명은 최근 정부가 동남권신공항 건설을 백지화하면서 경남으로 LH를 일괄 이전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됨에 따라, 지난 11일 전주를 출발해 서울 국회까지 총 280㎞ 구간을 달리며 마라톤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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