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관리위원회의 4·27 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이 13일 마감되면서 충남 태안군수 등 모두 9곳에서 치러지는 충청권 재선거를 향한 후보자들의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대전과 충남, 충북 등 충청권 재선거 지역 9곳에 모두 30명이 후보자 등록을 마쳐 평균 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기초의원을 뽑는 충남 보령 가선거구에 모두 5명의 후보가 등록해 5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부여 나선거구와 충북 제천가선거구에선 각각 단 2명만 후보등록을 마쳐 2대 1의 최저 경쟁률을 나타냈다. 후보 등록을 마친 각 정당의 후보들과 무소속 출마자들은 14일부터 13일간의 열띤 선거 레이스를 벌이게 된다.

충청권 내 유일한 기초단체장 재선거인 충남 태안군수 재선거에는 한나라당 가세로 전 서산경찰서장과 민주당 이기재 태안군의원, 선진당 진태구 전 태안군수, 무소속 한상복 전 태안읍장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도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선거라는 점에서 각 정당들은 필승의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지역 현장에선 ‘2강 1중, 1약’ 또는 ‘1강 2중 1약’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태안군수 선거의 경우 태안뿐만 아니라 인근 시·군의 민심도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여야 각 정당은 총력전을 준비하는 한편, 그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밖에 각 정당별 후보자 등록 현황으로 볼 때 한나라당은 충청권 9개 선거지역 모두 공천을 해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고, 민주당은 부여 나·제천가선거구 등 2곳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 선진당은 광역의원 선거인 충북제천2선거구와 제천가·청원가선거구 등 충북지역에선 단 한 곳도 공천 및 등록을 안 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