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의 원장 선임을 앞두고 현 정권의 낙하산 인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기초기술연구회 산하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해양연구원 등 5개 기관의 원장 최종 후보자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전국공공연구노조(이하 연구노조)는 7일 “정권마다 기관장 선임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이뤄졌지만, 이명박 정부에서처럼 조직적이고 광범위하게 일어났던 적은 없었다”며 “낙하산 코드 인사는 물론이고 법으로 임기가 정해진 기관장의 사표까지 일괄 선별 처리하는 일까지 벌였다”고 주장했다.
특히 연구노조는 항우연과 해양연의 경우를 거론하며 이명박 정권의 코드 인사를 지적했다.
연구노조 관계자는 “임무 지향적 사업을 주관하는 항우연은 기관장이 해당분야의 전문성을 갖추는 것은 필수적인 조건”이라며 “그런데 해당 분야의 경험과 지식이 일천한 경제학 전공 관료 출신이 연구조직을 혁신하고 기업들과의 협업을 구성해내며 중장기적인 기술개발 전략을 세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 해양연에 대해서는 “이번 후보에 오른 현 원장은 인사위원회가 부결한 사안을 무리하게 특별채용하는 인사전횡이 있었다”며 “게다가 연구회에서도 검토 중인 이진아웃제를 현장 연구자들과 아무런 협의 없이 강행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부조리를 막기 위해서는 출연연 기관장의 선출방식이 더 투명하고 객관적이고 민주적으로 개선된다는 것이 연구노조측의 주장이다.
연구노조 관계자는 “이사 중심의 원장후보선임위원회의 구성 방식을 과감히 바꾸고 연구현장과 다양한 외부 전문가들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며 “특히 공청회를 의무화하고 그 결과를 반영하는 등 출연연 종사자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구조로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기초기술연구회 산하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해양연구원 등 5개 기관의 원장 최종 후보자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전국공공연구노조(이하 연구노조)는 7일 “정권마다 기관장 선임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이뤄졌지만, 이명박 정부에서처럼 조직적이고 광범위하게 일어났던 적은 없었다”며 “낙하산 코드 인사는 물론이고 법으로 임기가 정해진 기관장의 사표까지 일괄 선별 처리하는 일까지 벌였다”고 주장했다.
특히 연구노조는 항우연과 해양연의 경우를 거론하며 이명박 정권의 코드 인사를 지적했다.
연구노조 관계자는 “임무 지향적 사업을 주관하는 항우연은 기관장이 해당분야의 전문성을 갖추는 것은 필수적인 조건”이라며 “그런데 해당 분야의 경험과 지식이 일천한 경제학 전공 관료 출신이 연구조직을 혁신하고 기업들과의 협업을 구성해내며 중장기적인 기술개발 전략을 세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 해양연에 대해서는 “이번 후보에 오른 현 원장은 인사위원회가 부결한 사안을 무리하게 특별채용하는 인사전횡이 있었다”며 “게다가 연구회에서도 검토 중인 이진아웃제를 현장 연구자들과 아무런 협의 없이 강행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부조리를 막기 위해서는 출연연 기관장의 선출방식이 더 투명하고 객관적이고 민주적으로 개선된다는 것이 연구노조측의 주장이다.
연구노조 관계자는 “이사 중심의 원장후보선임위원회의 구성 방식을 과감히 바꾸고 연구현장과 다양한 외부 전문가들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며 “특히 공청회를 의무화하고 그 결과를 반영하는 등 출연연 종사자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구조로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