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퍼스트클래스냐? 그냥 이코노미로 하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경비절감을 위해 1등석이 아닌 일반석을 타고 미국 방문길에 나선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외자 유치 등을 위해 10일부터 18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
도는 행정안전부 공무원여비규정상 이 지사의 여객기 좌석 등급을 ‘퍼스트클래스(first class·1등석)’로 구매하려 했으나, 이 지사의 뜻에 따라 ‘이코노미(economy class·일반석)’로 변경했다. 두 좌석의 항공비 차이는 5배가량으로, 이 지사는 인천~워싱턴DC 등을 포함한 4차례의 여객기 이동을 모두 이코노미석을 이용한다. 왕복 항공비용은 282만 원으로, 1000여만 원의 경비가 절감된다.
도 관계자는 “전임 지사들도 ‘퍼스트클래스’를 이용했는데, 이 지사는 ‘서민도지사’답게 일반석을 고집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번 미국방문기간 바이오 관련 기업과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충북 출신의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예방해 유엔 기후변화교육관을 청주 밀레니엄타운에 유치하는 방안을 건의할 예정이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