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지사가 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다우케미컬 본사에서 제롬페리비어 다우케미컬 회장 등과 천안에 첨단소재 생산공장 신축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충남도청 제공  
 
충남 천안에 세계적 화학기업인 미국 다우케미컬의 생산공장이 추가 설립된다.

7일 충남도에 따르면 안희정 충남지사는 박한규 천안시 부시장과 6일(현지시각) 미국 필라델피아 다우케미컬 본사에서 제롬 페리비어 다우케미컬 회장, 도미니크 양 다우전자재료사업부 총괄사장과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다우케미컬은 오는 2013년까지 총 3600만 달러를 투자해 천안시 차암동 천안3산업단지 내에 3만 9000여㎡ 규모의 OLED(Organic Light-Emitting Diode: 유기발광다이오드) 및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생산 공장을 신축하고, 내년부터 제품을 생산 할 계획이다.

도는 다우케미컬의 이번 투자로 고용효과 6337명, 부가가치 유발효과 2770억 원 등 향후 5년 간 1조 8310억 원의 직·갑접 생산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각종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신규 고용 종업원 276명 중 상당수가 천안을 비롯한 도내 주민을 채용할 계획으로 알려져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클 것으로 분석된다.

안희정 지사는 “충남 천안과 아산 지역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의 세계적 메카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다우케미컬의 투자 결정은 이 같은 충남의 계획에 힘을 더해 줄 뿐만 아니라, 많은 고용과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우케미컬은 미국 경제지 포춘(Fortune)이 선정한 500대 기업 중 46위 기업으로 지난해 말 기준 연매출 53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5만여 명의 직원이 35개국 188개 공장에서 5000여 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충남에 대해서는 지난 2007년 9월 1억 7700만 달러(LCD 필름)를 시작으로, 2008년 7600만 달러(LCD 부품), 2010년 4500만 달러(LED 부품) 등을 투자했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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