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학생 자살로 KAIST가 충격에 빠졌다.
KAIST 서남표 총장은 7일 발생한 수리과학과 2학년 A모 군 자살 사건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서 총장과 학교 관계자들은 최근 일련의 학생 자살로 KAIST 정책 전반에 문제점이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 총장은 “구체적인 사유를 불문하고 있어서는 안될 일들이 카이스트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국민과 학부모, 학생들께 머리 숙여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자유롭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대책들에 대한 논의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져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A 군은 한국과학영재고 출신으로 지난 6일 휴학을 하고 자택인 인천으로 간지 하룻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 군은 1학년 때 2학년 수업을 무난히 수강할 정도로 학업능력이 우수했고, 학점도 B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휴학 당일 A 군을 상담했던 한오수 신경전문의는 이날 전화 인터뷰를 통해 “A 군이 여러가지로 매사에 의욕이 없어 학교를 더 다닐수 없다고 했다”며 “그래서 치료를 잘 받고 필요할 경우 입원을 하라고 권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잇따른 학생 자살로 KAIST는 학교정책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한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KAIST는 학부 신입생부터 적용돼온 일정 성적 미만 학생들에 대한 수업료 부과제도를 다음 학기부터 폐지할 계획이다. 그러나 8학기 이내에 학부과정을 마치지 못하는 연차 초과자에게 부과되는 기성회비 150여만 원과 600여만 원의 수업료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KAIST 서남표 총장은 7일 발생한 수리과학과 2학년 A모 군 자살 사건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서 총장과 학교 관계자들은 최근 일련의 학생 자살로 KAIST 정책 전반에 문제점이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 총장은 “구체적인 사유를 불문하고 있어서는 안될 일들이 카이스트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국민과 학부모, 학생들께 머리 숙여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자유롭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대책들에 대한 논의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져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A 군은 한국과학영재고 출신으로 지난 6일 휴학을 하고 자택인 인천으로 간지 하룻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 군은 1학년 때 2학년 수업을 무난히 수강할 정도로 학업능력이 우수했고, 학점도 B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휴학 당일 A 군을 상담했던 한오수 신경전문의는 이날 전화 인터뷰를 통해 “A 군이 여러가지로 매사에 의욕이 없어 학교를 더 다닐수 없다고 했다”며 “그래서 치료를 잘 받고 필요할 경우 입원을 하라고 권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잇따른 학생 자살로 KAIST는 학교정책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한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KAIST는 학부 신입생부터 적용돼온 일정 성적 미만 학생들에 대한 수업료 부과제도를 다음 학기부터 폐지할 계획이다. 그러나 8학기 이내에 학부과정을 마치지 못하는 연차 초과자에게 부과되는 기성회비 150여만 원과 600여만 원의 수업료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