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6일 “과학벨트 충청권 조성은 국민과의 약속이며, 아직은 지킬 수 있는 약속”이라면서 “동남권 신공항이 백지화된 이 시점에서 영남민심을 달랜답시고, 과학벨트를 떼어주는 최악의 실수만은 결코 저지르지 말라”고 여권에 경고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비교섭단체 대표발언에서 “이명박 정부 출범 3년 만에 대한민국은 거짓말 공화국, 갈등 공화국, 분열 공화국이 됐다”면서 “갈등을 조정하고 국론을 통합해야 할 대통령과 정부는 오히려 갈등과 국론 분열의 제조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권 원내대표는 “과연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 중 온전히 지켜진 것이 무엇인지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 재작년에는 세종시를 ‘이명박 표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올 초에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조성 약속마저 백지화 했다”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금과옥조처럼 여겨야 할 국가 지도자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식으로 국정을 운영하다 보니, 국민이 정부를 믿고 따르려 해도 따를 수가 없게 됐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과학벨트 분산배치설과 관련,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지적한 뒤 “민주당에도 분명히 요구한다. 말로는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가 당론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중적 태도를 보일 것이 아니라, 과학벨트 입지와 관련한 민주당의 입장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 총선 석패율제 도입 등과 관련,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지역주의 타파라는 명분을 내세워 석패율 제도 도입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그럴듯한 명분으로 포장한 거대 양당의 이기주의에 불과하다”면서 “양당은 자신들의 지역구 의석은 확보한 채, 상대방 우세지역에서 비례대표 의석을 더 얻어 의석수를 늘리려는 얄팍한 계산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석패율제 대신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하는 ‘독일식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을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비교섭단체 대표발언에서 “이명박 정부 출범 3년 만에 대한민국은 거짓말 공화국, 갈등 공화국, 분열 공화국이 됐다”면서 “갈등을 조정하고 국론을 통합해야 할 대통령과 정부는 오히려 갈등과 국론 분열의 제조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권 원내대표는 “과연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 중 온전히 지켜진 것이 무엇인지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 재작년에는 세종시를 ‘이명박 표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올 초에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조성 약속마저 백지화 했다”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금과옥조처럼 여겨야 할 국가 지도자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식으로 국정을 운영하다 보니, 국민이 정부를 믿고 따르려 해도 따를 수가 없게 됐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과학벨트 분산배치설과 관련,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지적한 뒤 “민주당에도 분명히 요구한다. 말로는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가 당론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중적 태도를 보일 것이 아니라, 과학벨트 입지와 관련한 민주당의 입장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 총선 석패율제 도입 등과 관련,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지역주의 타파라는 명분을 내세워 석패율 제도 도입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그럴듯한 명분으로 포장한 거대 양당의 이기주의에 불과하다”면서 “양당은 자신들의 지역구 의석은 확보한 채, 상대방 우세지역에서 비례대표 의석을 더 얻어 의석수를 늘리려는 얄팍한 계산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석패율제 대신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하는 ‘독일식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을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