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은 6일 “과학벨트의 분산배치는 과학계가 우려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과학벨트와 관련 우려가 현실로 되는 것 같다”며 “정부와 여당 고위층에서 공식·비공식적으로 나오고 있는 분산배치에 대해 언급되는 것을 보면 원래 과학벨트의 취지와도 어긋난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과 학문 등 모든 분야에서 기관이 개입, 분산해서 큰 성과를 거둔 예는 극히 드물다.

분산보다는 클러스터를 만들어 집단적 성과를 내는 것이 전 세계적 대세로 자리잡고 있어 세종시에 집적키로 한 원안대로 결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여당의 분산배치론을 일축했다. 이는 현재 광주와 대구·경북 등 타 지자체와 정부·여당을 중심으로 과학벨트의 분산배치가 언급되고 있고, 심지어 대전과 광주, 대구의 R&D특구를 연계하는 삼각벨트 조성안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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