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해외수요 위축 속에서도 충북의 무역수지가 3년 연속 10억 달러 흑자를 달성할 전망이다.

무역협회 충북지부는 29일 지난 1~11월 중 충북지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87억 4600만 달러, 수입은 13.1% 늘어난 78억 4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11개월간 기록한 무역수지 흑자액은 9억 4200만 달러를 웃돌게 됐으며, 일반적으로 12월에 수출이 몰리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도 무역흑자액은 10억 달러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은 2006년 11억 6400만 달러, 2007년 13억 7600만 달러 등 2년 연속 10억 달러 규모의 무역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1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전망하게 됐다.

충북지역은 2000년 이후 2001년과 2002년, 2005년을 제외한 5개년 동안 꾸준히 10억 달러 이상의 무역흑자를 기록해 왔다.

올해 11개월간 충북지역의 수출을 주도한 주요 산업을 보면 중화학공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 증가한 79억 3400만 달러를 기록했고, 경공업은 22% 늘어난 6억 달러를 나타냈다. 1차 산품은 28.5%의 증가율로 수출액이 2억 1200만 달러에 달했다.

김현진 기자 lione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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