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에 1개뿐인 특1급호텔을 더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있다.

이는 5대 광역시 중 특1급 호텔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대외 이미지 실추는 물론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 때문이다.

특히 온천관광, 국제회의 개최 등 관광 및 비즈니스 관계로 대전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대표적으로 내세울만한 고급 숙박시설은 턱 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4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대전시관광협회에 따르면 전국의 특1급 호텔은 서울 18개, 부산 6개, 대구 3개, 인천 3개, 울산 2개, 광주 1개, 대전 1개 등이 있다.

더욱이 시세가 비슷한 광주는 지난 2008년 라마다 플라자 호텔이라는 특1급 호텔을 첫 유치한 이후 올해 홀리데이 인 호텔이 개관할 예정이어서 3년새 2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대전은 최근 한국관광협회가 실시한 특1급 호텔 등급심사에서 3년만에 재심사를 통과한 유성 리베라호텔이 유일하다.

물론 유성호텔 등 지역 대형 호텔들이 특1급 승격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호텔 내 최신시설 등의 부족으로 그마저도 뜻대로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호텔들은 관광진흥법시행령과 문화관광부 고시에 의거, 한국관광협회가 점수를 부여해 특1급(900점 이상, 특2급(800점 이상), 일반 1·2·3급으로 등급을 나눈다.

특1급 호텔은 무궁화(특별문양)여섯 개, 일반 3급은 무궁화 한 개로 무궁화 숫자가 많은 호텔이 지역 관광 인프라 수준을 책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군다나 대전지역에 고급호텔이 현저히 부족해 국제회의에 참석한 일부 방문객들은 청주에 위치한 라마다 호텔(특1급)까지 원정 숙박을 가고 있다는 것이 지역 여행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에 지역 관광업계에선 관광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특1급 고급호텔을 더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특1급 호텔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최고의 시설과 고객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갖춰야 하기때문에 이에 대한 비용문제로 지역 일부 호텔들이 등급 승격에 부담을 갖는 것도 사실이다.

이일행 대전시 관광협회 회장은 “고급호텔 부족이 지역 관광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대외적으로 봤을때 대전지역에 특1급 호텔이 한 두개는 더 있어야 한다. 각 호텔들의 투자는 물론 지자체 차원의 협조로 질적 서비스 개선은 물론 관광 인프라 조성, 지역 이미지 개선에 돌파구를 찾아야 할때”라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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