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민선 4기에 추진됐던 차이나타운 조성사업이 다시 추진되면서 조성지역과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청주공항, 오송바이오밸리와 연계한 차이나타운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청주국제공항과 연계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 바이오 분야를 관광산업에 접목함으로써 관광소득 증대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예산 2억 원을 확보해 전반적인 사업 규모, 개발 방향, 사업 추진 방식, 수익 모델 등에 대한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차이나타운 조성사업이 민선 4기에 추진하다 중단됐다는 점에서 사업 추진에 따른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도는 민선 4기에 330만 ㎡ 용지에 교육, 관광, 휴양, 주거, 위락기능을 갖춘 차이나월드 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을 중단했다. 당시 장기 불황 여파와 중국 투자자를 유치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이 실패했던 사업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불식시키기 위해 충북도는 기존에 추진했던 사업과는 성격이 다른 점을 내세우며 차별화를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차이나타운 사업은 기존에 추진됐던 대규모 부지를 마련해 위락, 주거 등 각종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다”며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테마파크, 체류형 통합파크 등의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그동안 모 기업을 통해 차이나타운 조성 사업에 대한 자문을 구하는 한편 조만간 용역을 의뢰해 사업 타당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또 차이나타운 사업을 위한 민자유치를 위해 국내 대기업과 다각적인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나타운 조성지역도 어느 곳이 될지 관심사다.

도는 청주국제공항과 연계해 오송에 차이나타운을 조성하는 구상을 했었다. 이런 도의 구상과는 달리 청원군은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민선 4기의 차이타운 조성에 적극적이었던 것과는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청원군 외에 다른 후보지역으로 충주가 거론되고 있다. 이시종 지사의 정치기반인 충주의 충주호 주변지역이 도가 차이나타운을 추진할 경우 후보지역이 될 수도 있다는 것.

이에 대해 도는 “차이나타운 사업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후보지역이 거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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