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4일 “갈등 있는 국책사업은 가능한 한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갈등이 많은 사업일수록 시간을 끌면 안된다. 총리실 등 관련부처를 독려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등 민감한 국책사업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대통령은 최근까지 과학벨트의 입지 선정과 관련 “올 상반기까지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으나, 이번 조속결정을 지시함에 따라 6월 이전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이어 또 “국책사업을 결정할 때는 정치논리보다 합리적인 관점에서 철저히 국민 권익과 국가 미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홍 철 신임 지역발전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면서 국책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국토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역발전 현안을 꼼꼼히 챙겨주기 바란다”며 “이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지금은 시기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5+2 계획’ 중 지역별 선도사업을 신속히 추진해주기 바란다”며 “이미 시작된 것은 철저하게 점검하고 내년 예산에 관련 사업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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