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대학 차기 총장 선임과정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어 그 배경에 주목을 받고 있다.

당초 총장추천위원회 의결 등 순탄하게 진행되던 차기총장 선임문제가 지난 이사회에서 논란끝에 유보됐기 때문이다.

충청학원(이사장 오경나)은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차기 총장 선임안건 등을 심의한 결과, 절차상의 문제 등이 지적돼 차기 이사회로 보류시켰다.

당초 승인·추천된 유선규 전 부산외대총장(전 충북부교육감)의 차기총장 선임안은 총장임용후보자추천위원회(총추위)에 학원 이사들이 포함되지 않은 점과, 총추위 구성에 대해 이사회에 보고되지 않은 점 등이 절차상 문제로 지적됐다.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충청대학은 차기 총장 선임문제와 관련해 총추위에 2명의 이사를 보강해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이사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충청대학 관계자는 "총장추천위원회에 이사들이 배제된 점등이 문제가 돼 학원 이사회가 이를 받아들여 보류시킨 것"이라며 "이사회에서 2명의 이사를 보강해 이달 말경 이사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이달 중순 퇴임예정인 정종택 현 총장은 이사회에서 명예총장으로 추대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차기총장 선임 보류결정에 신방웅 이사(전 충북대총장)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청대학 총장으로 거론돼온 신 전 총장의 향후 거취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충청대학 관계자는 "총추위가 의견을 통일해 총장을 추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고있다"며 "당초 안대로 1명의 후보자를 추천할지, 복수로 추천할지는 모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홍순철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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