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선 수치가 강한 오염수가 바다로 직접 유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해산물 유통업체에 비상이 걸렸다.
구제역 여파로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소비가 위축되면서 반사이익을 얻었던 해산물이지만 일본지진 이후 방사능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해산물 소비를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3일 대전지역 대형마트 및 도매시장 등 수산물 유통업체들은 일본산 수산물은 일본지진 이후 지역에 반입되지 않고 있다며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고 있었다.
한 도매시장 관계자는 “대전지역의 경우 일본산 수산물은 커녕 동해산 수산물도 거의 들어오는 것이 없다”며 “도매시장이나 마트 모두 대부분 국내산 남해에서 잡히는 생선들이 들어오므로 안심하고 구입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원전 인근 연해로 흘러들어 태평양 전역으로 방사능 오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업체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일본지진 이후 수산물 소비는 이미 20%가량 감소한 상황인데 악재가 거듭돼 걱정”이라며 “국내 해역에도 방사능 오염수가 유입될 경우 수산물 유통은 물론 국내 어업까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 같은 방사능 해수 오염 사실이 알려지며 국민들을 안심시키기에 나섰다.
정부 등 관련기관과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에서 수산물이나 해류를 통한 방사능 오염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 이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특히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한 매체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이 해양표층수를 따라 아열대를 순환하고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 돌아오는 기간은 2~5년이 걸린다”고 밝혔다.
이 같은 홍보에도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국내산일지라도 해산물을 먹기 꺼려진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여기에 구제역과 장바구니 물가 인상으로 즐거먹던 수산물을 마음편히 믿고 먹을 수 없다는 불안감에 주부들은 식탁이 부실해 질 것을 걱정하고 있다.
주부 윤모(61·대덕구) 씨는 “아직 국내 바다는 오염됐다는 소식은 없지만 방사능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보니 혹시나 하는 두려움이 있다”며 “지진 이후 생태나 고등어 등 일본에서 주로 잡힌다는 생선은 안먹었는데 앞으로는 국내산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보니 한동안 생선은 못사먹을 듯 하다”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주부 이모(54·서구) 씨 역시 “구제역 이후 돼지고기와 소고기 가격이 올라 해산물을 주로 먹었는데 이젠 해산물도 불안해서 못먹게 생겼다”며 “돼지고기는 비싸고 해산물은 불안해서 식탁에 올릴 반찬이 마땅치 않다. 채소만 먹고 살아야 될 판”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구제역 여파로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소비가 위축되면서 반사이익을 얻었던 해산물이지만 일본지진 이후 방사능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해산물 소비를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3일 대전지역 대형마트 및 도매시장 등 수산물 유통업체들은 일본산 수산물은 일본지진 이후 지역에 반입되지 않고 있다며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고 있었다.
한 도매시장 관계자는 “대전지역의 경우 일본산 수산물은 커녕 동해산 수산물도 거의 들어오는 것이 없다”며 “도매시장이나 마트 모두 대부분 국내산 남해에서 잡히는 생선들이 들어오므로 안심하고 구입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원전 인근 연해로 흘러들어 태평양 전역으로 방사능 오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업체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일본지진 이후 수산물 소비는 이미 20%가량 감소한 상황인데 악재가 거듭돼 걱정”이라며 “국내 해역에도 방사능 오염수가 유입될 경우 수산물 유통은 물론 국내 어업까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 같은 방사능 해수 오염 사실이 알려지며 국민들을 안심시키기에 나섰다.
정부 등 관련기관과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에서 수산물이나 해류를 통한 방사능 오염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 이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특히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한 매체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이 해양표층수를 따라 아열대를 순환하고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 돌아오는 기간은 2~5년이 걸린다”고 밝혔다.
이 같은 홍보에도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국내산일지라도 해산물을 먹기 꺼려진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여기에 구제역과 장바구니 물가 인상으로 즐거먹던 수산물을 마음편히 믿고 먹을 수 없다는 불안감에 주부들은 식탁이 부실해 질 것을 걱정하고 있다.
주부 윤모(61·대덕구) 씨는 “아직 국내 바다는 오염됐다는 소식은 없지만 방사능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보니 혹시나 하는 두려움이 있다”며 “지진 이후 생태나 고등어 등 일본에서 주로 잡힌다는 생선은 안먹었는데 앞으로는 국내산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보니 한동안 생선은 못사먹을 듯 하다”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주부 이모(54·서구) 씨 역시 “구제역 이후 돼지고기와 소고기 가격이 올라 해산물을 주로 먹었는데 이젠 해산물도 불안해서 못먹게 생겼다”며 “돼지고기는 비싸고 해산물은 불안해서 식탁에 올릴 반찬이 마땅치 않다. 채소만 먹고 살아야 될 판”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