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공주대·공주교대가 오는 5월 말까지 학교 명칭 등 구체적인 통합안을 합의, 도출하면 교육당국으로부터 예산지원을 받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일 국립대 간 통폐합 및 동일권역 소재 대학 간 연합대학 법인화를 골자로 하는 '2011년도 국립대학 구조개혁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2개 이상의 국립대가 통합할 때 예산이 지원되는 ‘통폐합 사업’을 희망하는 대학은 입학정원 감축 계획과 통폐합에 따른 대학 발전 전략, 유사·중복 학과 통폐합 등에 대한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 통폐합이나 연합대학법인화를 추진하는 국립대는 사업 성과에 따라 예산이 차등 지원된다.

교과부는 사업 1차년도에는 최소 예산만 지원하고 2차년도부터 유사·중복학과 통폐합과 캠퍼스 특성화, 정원감축 여부 등을 평가해 예산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통폐합이나 연합대학법인화를 희망하는 대학은 오는 5월 말까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고 통폐합대학 명칭은 신청서 제출 이전에 확정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 통합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 통합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충남대·공주대·공주교대는 교과부가 명시한 기간까지 통합 국립대의 명칭을 확정하고 통합신청서를 제출해야 국고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통폐합 대학의 입학정원은 대학과 대학이 통합할 경우 1개 대학 입학정원의 20% 이상, 대학과 산업대는 산업대 입학정원의 25% 이상, 대학과 전문대는 전문대 입학정원의 60% 이상, 산업대와 전문대는 전문대 입학정원의 60% 이상을 오는 2014학년도까지 줄여야한다.

대학과 교대 간 통합은 초ㆍ중등교육양성 및 수급계획 등 별도의 입학정원 감축계획을 따라야 한다.

교과부는 교대와 통합해 초중등 교원 양성을 위한 여건을 갖추는 대학은 교원양성 중점대학으로 지정해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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