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시각장애학생이 내년 1월 4일 히말라야 등반에 나선다.

주인공은 충주 성모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최영담 군이다.

최 군은 지난 10월 충북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서 주관하는 ‘2009 히말라야 오지학교 탐사대’의 단원으로 선발돼 22일까지 19일간 에베레스트 지역의 칼라파트라봉(5545m)을 오른다.

최 군은 지난 9월부터 수영,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통해 기초체력을 다지고 산악훈련을 병행해 이번 탐사을 준비해 왔다. 최 군의 등반을 돕기 위해 정동벽(성모학교 행정실장) 교사와 노금재 (성모학교 보건담당) 교사가 동반할 계획이다.

또한 최 군은 탐사대와 함께 네팔 카투만두 빈민촌과 히말라야 오지학교를 방문하고 봉사활동 및 문화교류 활동에서 참여한다.

최영담 학생은 발대식에서 “이제껏 부모님과 주위 사람들에게 누만 끼쳐왔던 것 같다”며 “나도 ‘할 수 있다’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과의 싸움에 나선다”고 전했다.

탐사대장 김영식(칠금중) 교사는 “영담 학생이 장애를 갖고 있으면서도 긍적적이고 밝은 성격이라 다른 학생들에게도 귀감이 된다”며 “대원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해 이번 탐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탐사대는 25일 발대식을 갖고 3일 충주시 청소년 수련회관에 모여 등반 장비와 봉사활동 물품을 점검한 후 4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최현애 기자 cch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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