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가 갈매기를 상대로 원정 개막전에 나설 필승카드를 꺼내들었다.
한화이글스와 롯데자이언츠는 오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개막전 선발투수를 확정했다.
한화가 일찌감치 류현진을 선발로 예고했고 롯데는 브라이언 코리를 결정했다. 이로써 ‘토종 괴물’ 류현진과 ‘미제 용병’ 코리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 투수는 시범경기에서 약속이라도 한듯 3경기에서 나란히 2승을 기록해 이번 경기가 자존심 대결로 이어질 전망이다.
당초 한화는 류현진을 오는 5일 대전 홈개막전 KIA를 상대로 내보낼 가능성이 높았지만 첫 경기부터 과감하게 투입키로 했다.
류현진은 140㎞ 중후반대 묵직한 직구와 완벽한 제구, 그리고 결정구로 쓰는 서클체인지업이 예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맞서는 코리는 미국과 일본에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컨트롤이 안정돼 있고 체력적으로도 문제없다는 평이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