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성효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서해안 유류피해 대책특위’를 구성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태안유류피해에 대해 현재 상황을 잘 파악하고 이에 걸맞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충남도와도 긴밀한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또 이날 회의에서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등 국책사업에 대한 문제와 관련 “내년에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공약을 믿으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박 최고위원은 특히 “지자체장도 당선이 되면 공약한 것에 대해서 적어도 6개월 내에 공약 실천계획을 세워 추진한다”며 “첨복의료산업복합단지 사업 자체도 하나로 됐다가 다시 편의상 (여러지역으로) 나눠주고 세종시와 과학벨트, 동남권 신공항이 노출되면서 정부의 정책수행 능력이나 신뢰에 엄청난 손실을 끼치고 있다”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박 최고위원은 또 “지금 동남권 신공항 문제가 충청권으로 불똥이 튄다”며 “과학벨트를 나눠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게 된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정말 우스운 정부가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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