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대전지역 사고지역위원회 2곳(유성구·대덕구)에 대한 지역위원장 선정을 7개월째 보류하고 있어 중앙당의 속내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는 30일 회의를 열고 대전지역 사고지역위원회인 중·유성·대덕구 등 3곳에 대해 1명의 지역위원장 후보를 선정, 최고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조강특위는 이날 현재 직무대행인 이서령 씨에 대해서만 중구지역위원장으로 선정하고, 나머지 유성구와 대덕구 지역위원장 선정은 4·27 재·보선 이후 재논의하기로 ‘보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중앙당은 지난해 9월 유성과 대덕구 지역위원장 공모를 시작한 후 7개월째 지연과 재공모, 보류를 거듭하고 있는 셈이다.
중앙당의 결정이 지연되면서 대전지역에선 중앙당이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두고 ‘의도적’으로 선정을 미루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발생할 수 있는 정치적 돌출변수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덕과 유성의 지역위원장을 조기에 확정지을 경우 거물급 외부 인사를 영입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지기 때문에 사고지역위원회로 남겨 놓더라도 최대한 시간을 지연시키려는 것이 중앙당의 의도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중앙당 주변에선 조강특위의 초점이 ‘어떤 후보로 결정지을 것인가’가 아닌 ‘확정’으로 갈 것인지, ‘직무대행’으로 갈 것인지에 쏠려 있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중앙당의 석연찮은 지연은 대전지역 당원들의 불만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유성의 한 당원은 “지역위원장 희망자가 없다면 모르지만, 공모에 신청하고 서류평가와 면접까지 마친 후보들이 있다. 중앙당이 무슨 이유로 결정을 보류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지역에 돌고 있는 소문처럼 특정 인사를 영입하려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유성지역위원장에는 한숭동 전 대덕대 학장과 송석찬 전 의원, 정삼균 전 KBS 카메라 부장이, 대덕구는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과 권병욱 전 한남대 총학생회장, 신현덕 대전시당 부위원장, 이윤형 로드네트워크 대표, 정현태 전 6·2지방선거 대덕구청장 예비후보가 신청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는 30일 회의를 열고 대전지역 사고지역위원회인 중·유성·대덕구 등 3곳에 대해 1명의 지역위원장 후보를 선정, 최고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조강특위는 이날 현재 직무대행인 이서령 씨에 대해서만 중구지역위원장으로 선정하고, 나머지 유성구와 대덕구 지역위원장 선정은 4·27 재·보선 이후 재논의하기로 ‘보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중앙당은 지난해 9월 유성과 대덕구 지역위원장 공모를 시작한 후 7개월째 지연과 재공모, 보류를 거듭하고 있는 셈이다.
중앙당의 결정이 지연되면서 대전지역에선 중앙당이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두고 ‘의도적’으로 선정을 미루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발생할 수 있는 정치적 돌출변수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덕과 유성의 지역위원장을 조기에 확정지을 경우 거물급 외부 인사를 영입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지기 때문에 사고지역위원회로 남겨 놓더라도 최대한 시간을 지연시키려는 것이 중앙당의 의도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중앙당 주변에선 조강특위의 초점이 ‘어떤 후보로 결정지을 것인가’가 아닌 ‘확정’으로 갈 것인지, ‘직무대행’으로 갈 것인지에 쏠려 있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중앙당의 석연찮은 지연은 대전지역 당원들의 불만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유성의 한 당원은 “지역위원장 희망자가 없다면 모르지만, 공모에 신청하고 서류평가와 면접까지 마친 후보들이 있다. 중앙당이 무슨 이유로 결정을 보류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지역에 돌고 있는 소문처럼 특정 인사를 영입하려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유성지역위원장에는 한숭동 전 대덕대 학장과 송석찬 전 의원, 정삼균 전 KBS 카메라 부장이, 대덕구는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과 권병욱 전 한남대 총학생회장, 신현덕 대전시당 부위원장, 이윤형 로드네트워크 대표, 정현태 전 6·2지방선거 대덕구청장 예비후보가 신청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