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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수험생들의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향상됐으나 표준점수는 중하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30일 발표한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에 대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충북은 '시도별 표준점수 평균의 변화 분석'에서 '수리 가'와 '외국어'영역에서 1위를 차지하고 '수리 나'영역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표준점수가 향상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충북은 전국 16개 시도별 표준점수에서는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은 6위를, '수리 나'는 9위, '수리 가'는 15위를 각각 나타냈다. 또한 '언어'와 '수리 나', '외국어'영역에서는 8·9등급 비율이 낮은 지역에 포함됐다.
시군구별 분석에서는 청원군이 '수리 나'영역에서 표준점수 상위 30개 시군구 중 29번째로 포함됐으며, 청주시는 '외국어'영역에서 26번째를 차지했다.
1·2등급 비율 상위 30개 시군구에는 청원군이 언어 영역 15번째와 수리 나 영역에서 23번째, 외국어 영역 16번째를 각각 차지해 도내 지자체 중 유일하게 30위 권내에 들었다.
청원군은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 평균이 향상된 상위 30개에 포함된 시군구 7곳에 포함됐으며 1·2등급 비율이 증가한 상위 30개 시군구 5곳에도 포함되는 등 최상의 실력을 과시했다.
표준점수 평균이 향상된 상위 30개 시군구에는 증평군과 영동군이 '수리 나' 영역과 '외국어' 영역 등 2개 영역에 포함됐으며 괴산군은 '수리 가' 영역, 옥천군은 '외국어'영역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상위등급인 1·2등급 비율이 증가한 상위 30개 시군구에는 단양군과 괴산군이 '언어' 영역에, 옥천군이 '외국어'영역에 포함됐다.
대부분의 영역에서 8·9등급 비율이 감소한 상위 30개 시군구에는 청원군과 증평군이 다른 7개 시군과 함께 포함돼 전반적으로 우수한 실력을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줬다.
8·9등급 비율이 감소한 상위 30개 시군구에는 '수리 나' 영역에 괴산군이 포함됐으며 '외국어' 영역에 보은군과 영동군, 제천시도 포함돼 전체적인 실력향상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011학년도 수능성적이 향상된 것은 도교육청 및 지자체의 학력신장 활동 지원과 단위학교의 특색 있는 학력신장 프로그램 운영, 특히 일선학교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자율학습지도 및 진로·진학의 체계적인 상담활동 등의 결과"라고 밝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제공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교육 현장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며 수능 성적과 관련 결과를 활용한 심층 분석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자료를 공개하기로 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