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지역 고교생들의 수능 성적이 전국 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0일 2011학년도 대입 수능을 치른 전국 일반계고 재학생 45만 944명의 성적을 분석한 대입 수능 성적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수험생 전체 수준을 알 수 있는 표준점수 평균은 전국 16개 시도 중 제주가 언어(105.3점)와 수리가(106.9점), 수리나(106.1점), 외국어(105.7점) 등 4개 영역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반면 인천은 언어(98.4점)와 수리 나(96.5점), 외국어(96.9점) 등 3개 영역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대전은 언어(101점) 8위, 외국어(101.3점) 7위로 중위권을 유지했지만 수리 가(97.3점) 10위, 수리 나(98점) 15위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대전은 지난해 언어 5위, 외국어가 4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학력 수준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은 언어(99.7점) 12위, 수리 가(95.5점) 15위, 수리 나(98.6점) 13위, 외국어(98.1점) 14위 등으로 하위권에 랭크됐다.

시군구별 비교에서는 충남 공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 평균을 기준으로 상위 30개에 포함되는 시군구는 전국적으로 모두 16개인 가운데 대전·충남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공주가 포함됐다.

공주는 표준점수 상위 30개 시군구 중 수리 가 영역에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언어 10위, 수리 나 19위, 외국어 16위에 올라 교육도시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표준점수 상위 30개 시군구에는 부여도 올라 영역별로는 언어 24위, 외국어 23위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대전 유성구는 외국어가 24위에 올랐다.

영역별 1·2등급 비율 상위 30개 시군구 중에는 공주가 언어 7위, 수리 가 1위, 수리 나 11위, 외국어 11위 등으로 모든 영역에 올랐다. 아산은 수리 나 26위, 홍성은 수리 가에서 29위를 기록했다.

대전 유성구는 언어·수리 가 25위, 외국어가 30위에 올라 전국 상위권 수준의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사교육 영향력이 큰 수리와 외국어 영역에서는 지역별로 격차가 크게 발생해 낙후지역에 대한 교육 인프라 확충 등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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