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공직자 재산변동 사항 공개 결과 전체 대상자 179명(충남개발공사 사장 및 시·군의원) 중 50.8%가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충남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이근수)가 발표한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내역’에 따르면 충남개발공사 사장과 시·군의원 178명 중 91명의 재산이 증가했고, 88명(49.2%)은 감소했다.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공직자는 장승업 연기군의원으로 지난해보다 7억 9120만 원이 증가해 현재 10억 4821만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다음으로 윤수일 당진군의원이 6억 7407만 원, 김응규 아산시의원이 3억 3913만 원 늘었다.

김광배 충남개발공사 사장은 급여저축과 전세보증금 일부 상환 등으로 지난해보다 5577만 원 증가한 6억 4235만 원을 신고했다.

증가액별로는 1000만 원 이상 5000만 원 미만이 33명(36.3%)으로 가장 많았고 5000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이 24명(26.4%), 1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 20명(22.0%), 1000만 원 미만 12명(13.2%),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 2명(2.2%) 등의 순이다.

재산증가의 요인은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단순 재산평가액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펀드·증권의 투자 수익, 예금이자 등 금융자산 증가, 본인 및 배우자의 급여소득 등으로 분석됐다. 이번 재산 공개자 중 최고 재산 보유가는 김동욱 천안시의회 의장으로 51억 7932만 원, 전종한 천안시의원 48억 4686만 원, 안상국 천안시의원 47억 2130만 원 등 상위자 1~3위를 천안시의원이 차지했다.

충남 공직자의 재산가액은 1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이 74명(41.3%)으로 가장 많았고,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 40명(22.4%), 10억 원 이상 30억 원 미만 33명(18.5%), 1000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 21명(11.7%), 1000만 원 미만 7명(3.9%), 30억 원 이상 4명(2.2%) 등이다.

이번에 공개된 공직자 재산 등록사항은 오는 6월까지 충남공직자윤리위원회를 통해 심의 의결된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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