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분산 유치와 관련 구체적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 무산에 따른 과학벨트의 분산 유치설이 나돌고 있지만 실제로 청와대 내에선 이 같은 논의가 아직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과학벨트의 분산 유치설은 동남권 신공항 건설 무산에 따른 대구·경북 민심을 달래기 위해 기초과학연구원은 충청권에, 중이온 가속기는 대구·경북으로 분산해 설치한다는 것이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이날 “과학벨트의 분산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학벨트의 입지 선정은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논의하게 되어 있는데 오늘 위원장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처럼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논의가 안된 상황에서 청와대나 정부가 일방적으로 (과학벨트의) 분산을 말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과학벨트가 당초 예상한 대로 충청권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고위 인사 역시 과학벨트의 충청권 입지 가능성을 확인해 주었다.
한나라당 한 고위 당직자는 지난 17일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의 청와대 회동 당시를 설명하며, “한나라당 안 대표가 이 대통령에게 과학벨트 문제를 거론하자 이 대통령이 ‘백지상태에서 재검토 한다는 것이 충청권으로 가지 않는다는 말인 줄 아느냐’고 말했다”며 과학벨트의 충청권 입지를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은 이날 과학벨트의 분산 입지 가능성에 대해 “우리 충청인은 세종시 수정안 논란과 과학벨트 문제 등 정부의 잇따른 말 바꾸기로 그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영남 지역민의 안타까움을 그 어느 지역주민 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며 “거짓말이 꼬리를 이어가듯 신공항 백지화가 또 다시 과학벨트 입지선정에 영향을 미치는 불상사가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동남권 신공항 건설 무산에 따른 과학벨트의 분산 유치설이 나돌고 있지만 실제로 청와대 내에선 이 같은 논의가 아직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과학벨트의 분산 유치설은 동남권 신공항 건설 무산에 따른 대구·경북 민심을 달래기 위해 기초과학연구원은 충청권에, 중이온 가속기는 대구·경북으로 분산해 설치한다는 것이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이날 “과학벨트의 분산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학벨트의 입지 선정은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논의하게 되어 있는데 오늘 위원장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처럼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논의가 안된 상황에서 청와대나 정부가 일방적으로 (과학벨트의) 분산을 말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과학벨트가 당초 예상한 대로 충청권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고위 인사 역시 과학벨트의 충청권 입지 가능성을 확인해 주었다.
한나라당 한 고위 당직자는 지난 17일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의 청와대 회동 당시를 설명하며, “한나라당 안 대표가 이 대통령에게 과학벨트 문제를 거론하자 이 대통령이 ‘백지상태에서 재검토 한다는 것이 충청권으로 가지 않는다는 말인 줄 아느냐’고 말했다”며 과학벨트의 충청권 입지를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은 이날 과학벨트의 분산 입지 가능성에 대해 “우리 충청인은 세종시 수정안 논란과 과학벨트 문제 등 정부의 잇따른 말 바꾸기로 그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영남 지역민의 안타까움을 그 어느 지역주민 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며 “거짓말이 꼬리를 이어가듯 신공항 백지화가 또 다시 과학벨트 입지선정에 영향을 미치는 불상사가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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