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춘화 회장이 29일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 조직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희철 기자  
 

“한식의 세계화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는 한식 세계화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남춘화 한국조리사회 중앙회 회장은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의 의미를 이 같이 규정했다.

남 회장은 29일 오후 2시 엑스포과학공원 내 문화산업진흥원에서 열린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 조직위원회 출범식에서 “한식의 세계화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로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면서 “이번 대회가 한식 세계화의 적기이고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회장은 “특히 이번 대회유치 당시 조리사대회에서는 국산재료를 100% 활용하는 것으로 못 박았다”고 전제한 후, 한국음식에 대한 경쟁력의 관건으로 ‘간소화’를 지목했다.

남 회장은 “기존의 (한식) 식단을 보다 간소화해야 한다”며 “가령 3코스 정도의 단품 메뉴를 개발해 세계시장에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또 대전과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하며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에 대한 시민들의 전폭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세계조리사대회를 유치할 당시 대한민국의 많은 지자체들의 관심은 무뎠다”면서도 “대전시는 대회유치 의사도 명확히 표명했고 어느 지자체보다 열의를 갖고 있었다”고 술회했다.

남 회장은 “오대양 육대주 등 전 세계의 수준급 요리사들이 대전에 모여 정보도 공유하고 음식을 경연하는 자리가 될것”이라며 “음식을 만드는 조리사들만의 축제가 아닌 대전시민,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가 어우러지는 축제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남 회장은 지난 1997년 자랑스러운 신한국인상을 수상했고 2009년부터 한국조리사회 중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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