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이 지난해 7월 취임과 동시에 월급 중 일부를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대전시 등에 따르면 염 시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4000여만 원을 노인, 장애인, 아동 등의 지역 사회복지시설 9곳에 기부했다.
염 시장의 이번 기부는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변동사항 내역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염 시장의 개인 월급과 대학교수인 부인의 월급을 고려하면 연간 1억 원 이상의 재산이 증가해야 하지만 이번 공직자 재산변동 현황에서 3000여만 원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고, 결국 월급의 대부분을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한 셈이다.
실제 염 시장은 지난해 9월 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정례기자회견에서 “급여 등 개인재산 증가분을 좋은데 쓰려 생각한다. 500만 원이든 1000만 원이든 좋은 일에 쓰는 게 기부행위가 되는지 안 되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