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사가 이전하는 내포신도시 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그동안 사업지연으로 도의 애를 태우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 착수를 발표했으며, 관련 기관도 속속 내포신도시에 신청사를 착공한다. 또한 내포신도시 내 공동주택공급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신도시 건설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LH 내포신도시 건설 상반기 첫 삽

내포신도시의 공동시행사인 LH가 그동안 경영악화에 따른 내부사정으로 미루어 왔던 부지조성, 연결도로, 주택건립계획 등을 확정하고 올해 공사착수를 위한 입찰 절차에 들어갔다.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LH는 올해 상반기 부지조성 4개 공구 중 2개 공구(300만㎡)에 853억 원, 연결도로 186억 원(2.9㎞) 등 총 3297억 원을 투자하기 위한 공사 입찰 절차를 준비 중에 있으며, 지난해 국토해양부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은 주택건설(1889세대)은 올 하반기에 착수할 계획이다. LH는 현재 삽교에 소재한 사무실을 내포신도시내로 이전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포신도시 사업의 조기 착수를 위해 지난 2월 충남도청사업단의 인력을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LH의 공사 착수를 계기로 내포신도시 민간투자가 활성화되며, 2013년 1만 5000명 수용을 위한 초기 생활권 조성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분석했다.

◆행정타운 건설 본격화

충남교육청과 충남지방경찰청은 4~5월 경 차례로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교육청은 내달 중순께 내포신도시 내 행정타운 부지에서 신청사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교육청 신청사는 3만 8226㎡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7층(건물면적 2만 7286㎡) 규모로 내년 11월까지 824억 원이 투입돼 완공된다. 오는 5월 첫 삽을 뜨는 충남경찰청 신청사는 3만 9630㎡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7층(건물면적 1만 5553㎡) 규모로 598억 원이 투입돼 건립된다. 경찰청은 2013년 10월까지 신청사 건립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도는 그러나 경찰청 입주가 도청 및 교육청에 비해 크게 늦어질 것을 우려 2013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마치고 입주할 수 있도록 경찰청과 예산확보 공조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교육·주거등 초기생활권 조성 청신호

내포신도시 초기생활권 조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교육시설은 자녀교육을 위한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가 각 1개소씩 2013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고등학교는 2014년 개교한다는 방침이다. 주거공간의 경우 충남개발공사와 롯데건설㈜이 오는 2012년 11월 입주를 목표로 885세대의 아파트 분양을 시작했으며, 극동건설은 오는 하반기 행정타운 인근에 853세대의 아파트를 짓기 위해 설계내용을 협의 중이다.전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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