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안신도시 내 공동주택용지 2블록은 진아건설, 17-2블록은 호반씨엠에게 돌아갔다.

24일 시행된 도안신도시 공동주택용지 2개 필지 공급에서 2블록은 26대 1, 17-2블록은 31대 1이라는 높은 분양신청률을 보이며, 토지시장에 나온지 2년여 만에 매각됐다.

LH 도안사업단에 따르면 24일 오후 5시 도안신도시 내 공동주택용지 2블록과 17-2블록에 대한 인터넷 추첨을 통해 2블록은 광주지역 건설업체인 진아건설이, 17-2블록은 호반씨엠이 각각 선정돼 오는 28~30일 계약을 체결한다.

건설사들의 이례적인 높은 관심은 도안신도시 아파트 분양률이 90%를 넘는 상황이며 최근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 회복조짐에 따라 공급 시 분양률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지난해 공급조건에서 토지리턴제를 제외하고 모든 공급조건이 동일했던 점과 당초 중·대형 평형대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중·소형 공급으로의 설계변경도 건설사들의 구미를 당긴 주 원인으로 보인다.

이번에 공급된 2개 필지는 지난해 수의계약으로 공급했지만 끝내 계약 건설사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나온 재공급이다.

그러나 불과 몇달새 시장분위기가 반전되며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에 훈풍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 들어 도안신도시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건설사들의 문의전화는 많았지만 이 같은 관심도가 실제 신청률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높은 분양신청률은 도안신도시에서 향후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건설사에게도 분양시기를 앞당기고 분양을 서두르는 등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이번에 공급된 2개 필지도 잔금을 치루면 바로 토지사용이 가능해 올해 분양예정인 5·7·17-1·18블록과 함께 빠르면 올해 주택공급에 나설 가능성도 크게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LH는 현재 시장에 내놓지 않은 15블록도 조만간 공급할 계획이다.

LH도안사업단 관계자는 “올해 대전에서 처음으로 공급한 공동주택용지가 건설사들의 큰 관심으로 지역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도안신도시 주택용지에 대한 관심이 큰 만큼 15블록도 내달 중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안신도시 2블록(983세대)은 5만 7809㎡ 면적에 토지대금 1023억 원으로 공급됐으며, 17-2블록(964세대)은 5만 6701㎡ 면적에 토지금액 842억 원, 5년 무이자 할부조건으로 공급됐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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