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기본시설 확충사업이 본격화된다.
충북도는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된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북측 진입도로 개설 설계용역을 국토해양부가 발주, 이달 말경 용역업체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23일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8일 ‘청주공항 활주로 확장사업 타당성조사 용역’을 기초자료 조사 및 관련 계획검토, 항공수요 예측, 사업타당성 조사·분석, 기술적 검토 및 사업비 산정 등을 착수일부터 7개월 동안 2억 3400만 원에 과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입찰공고를 했다.
따라서 오는 28일 전자입찰을 통해 최종 용역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청주공항 활주로 확장사업 타당성조사 용역’은 중부권 거점공항인 청주국제공항의 경우 충북도와 국적항공사로부터 물류 중심공항으로의 육성을 위해 대형 화물기 이착륙이 가능한 활주로 확장, 화물터미널 등 시설 확충 건의에 따른 것이다.
이번 타당성 조사는 대상사업의 국민경제적 효과와 투자 적합성을 분석하는 핵심적 조사과정으로 비용-편익 분석, 경제적 타당성 평가를 위해 활주로 소요길이를 대안별(3200m, 3400m, 3600m, 3800m)로 산정된 비용과 편익을 기준으로 B/C비율 등을 산정하게 된다.
또한, 경제적 분석과 정책적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에 참여한 조사팀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의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평가(다기준분석), 사업시행의 적절성을 계량화된 수치로 도출한다.
타당성 조사는 7개월 동안의 과업수행이 끝나는 8월경 기획재정부에 의뢰해 사업성이 있으면 2단계 기본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이와 관련, 충북도는 지난해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타당성 조사연구 용역’을 완료해 국토해양부에 제출한 상태다.
이밖에 북측 진입도로(L=0.9㎞) 실시설계용역(5억 원)은 서울지방항공청에서 용역업체를 오는 30일 선정할 예정이다.
북측 기반시설이 확충되면 수도권·충북 북부지역의 접근성 향상과 활주로 연장을 통해 국제노선 확충, 화물기 취항 등으로 많은 수출기업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