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청주 중앙공원에서 열린 천안함 폭침 1주기 추모위령제 및 북한규탄법회에서 희생장병들의 넋을 기리는 살풀이 추모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천안함 폭침 1주기를 맞아 희생장병들의 원혼을 달래기 위한 추모위령제가 23일 청주 상당구 중앙공원에서 열렸다.

청주청원불교연합회가 주최한 이날 위령제는 태고종 총무원장 원혜 스님, 청주청원불교연합회장 용암 스님(명장사 주지), 법정 스님(반야정사) 등 불교계 인사와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기용 충북도교육감, 김용판 충북경찰청장,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 이상욱 37사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추모위령제는 식전행사로 희생장병의 넋을 달래는 상단권공 및 천도의식, 축원문 낭독, 헌화에 이어 추도행사 및 북한만행규탄법회로 이어졌다.

추도행사는 개회선언, 삼귀의례, 반야심경 독송, 찬불가, 묵념, 봉행사, 법어, 추도사 순으로 진행됐다.

용암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북한의 반인륜적이고 천인공노할 만행으로 인해 소중한 목숨을 읽은 46인의 해군장병과 구조과정에서 애석하게 순국한 고 한주호 준위의 영령에 괴로움이 없는 정토왕생을 축원하고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의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추모위령제 및 북한만행규탄 법회를 봉행하게 됐다”며 “나라를 위해 소중한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영혼이 이고득락하길 기원하고, 반인륜적인 북한이 다시는 이와 같은 만행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우리 마음에 안보의식이 견고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천안함 희생장병에 대한 추모위령제와 더불어 북한의 만행에 대한 규탄도 겸했다.

청주청원불교신행단체협의회 민병국 수석부회장은 북한만행규탄선언문에서 “북한의 만행을 규탄하며 반인륜적 행위를 일삼는 북한정권은 민족 앞에 참회하고 스스로 해체하라”며 “전 세계가 북한의 테러와 무력도발에 대해 분노하고 있지만 오히려 자국 군함이 폭침되고 영토가 공격받는데도 이에 분노하지 않고 오히려 이에 대한 책임이 대한민국에게 있다고 억지주장을 펴는 세력을 종북, 좌파세력으로 규정하며 이들은 자유 대한민국에서 떠나기를 권고한다”고 주장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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