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생명농업의 허브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국 최초로 '유기농특구'와 '유기농특화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23일 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0년까지 국비 1900여억 원, 지방비 1000여억 원, 민간자본 5100여억 원 등 모두 8100여억 원을 들여 유기 농산물 생산과 가공, 유통, 체험관광 산업 등이 어우러진 '유기농특구'와 '유기농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이 기간 유기농 생산단지(23곳), Korea 유기농 푸드 밸리(198만㎡), 유기농 생태마을(12곳)을 조성하고 친환경·유기 농산물을 이용한 지역전략 식품산업(4개 사업)과 유기 축산농가(80가구)를 육성할 예정이다.
400억 원을 들여 4곳에서 추진 중인 ‘광역친환경농업단지’도 6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도는 이에 따라 제천시를 유기농 한약 생산단지로, 보은군을 유기농 과일 생산단지 등으로, 영동군과 옥천군을 포도클러스터로, 진천군과 충주시를 유기농 쌀 생산단지로, 청주시와 청원군을 친환경 축산 클러스터 등으로, 괴산군을 유기농 푸드 밸리 등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를 위해 다음달에 ‘유기농특구 추진단’을 구성하고 조만간 유기농특구 조성 종합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